(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라크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 엘리자베스 추르코프(38)가 석방돼 모국으로 귀환했다.
1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추르코프는 지난 9일 풀려나 키프로스를 통해 전날 밤 이스라엘에 도착했다.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츠루코프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소속으로 박사학위 과정 연구를 위해 이라크를 방문 중이던 2023년 3월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에 납치됐다.
츠루코프의 석방 과정에 이스라엘 당국은 크게 관여하지 않았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질대응특사 애덤 볼러의 대응과 카타르의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설명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츠루코프가 풀려나는 대가로 이스라엘도 지난해 레바논에서 체포했던 이마드 암헤즈 등 '저항 세력' 2명을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저항 세력'은 이란이 이끄는 중동의 반서방·반이스라엘 무장세력을 일컫는 표현이다. 이스라엘은 암헤즈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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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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