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9월 평가 2연전을 마무리한 '캡틴' 손흥민(33, LAFC)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미국에서 열린 9월 A매치 2연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강한 상대팀들과 경기 속에서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미국 원정이었다”라며 “좋은 컨디션으로 많은 팬분들 앞에서 대표팀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이제는 소속팀으로 복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고생한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생많았다고 전하고 싶다. 경기장에서 직접, 그리고 TV로 뜨겁게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사랑과 열정적인 응원, 모두 잘 느꼈다”라고 고마워한 뒤 “10월에도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한국에서 다시 만나자”라고 말했다.
미국전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은 '92라인 단짝'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그의 골로 기세를 가져온 한국은 이동경의 추가골까지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사진]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의 활약은 멕시코전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팀이 0-1로 끌려갈 때 골키퍼 머리 위로 정확히 보내는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이후 한국은 오현규의 역전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하며 2-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그래도 한국은 강호들을 상대로 1승 1무,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원정 2연전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멕시코전을 통해 A매치 통산 136번째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홍명보 감독,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축구 A매치 개인 최다 출전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사진]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손흥민 말처럼 미국 원정이었지만 팬들의 응원을 뜨거웠다. 그는 지난 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는데, 미국 내에서 인기가 급속도로 상승한 것이 한 몫했단 분석이다.
그는 미국전 직후 “여기가 한국인지 뉴욕인지 모를 정도였다.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처럼 즐거웠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속팀 LAFC로 복귀한 손흥민은 14일 오전 9시 30분 산호세 어스퀘이크와의 MLS 경기에서 시즌 2호골에 도전한다. 그는 LAFC 소속으로 4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