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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경고에…샤오훙수, '실시간 검색어' 관리 시정 다짐

연합뉴스

2025.09.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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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딥페이크 등 콘텐츠 통제·관리 강화
中당국 경고에…샤오훙수, '실시간 검색어' 관리 시정 다짐
中, AI·딥페이크 등 콘텐츠 통제·관리 강화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당국에 불려 가 경고 처분을 받은 중국판 인스타 '샤오훙수'(小紅書)가 인기검색어 관련 시정 요구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샤오훙수는 지난 11일 관리자 공식 계정인 슈관자(薯管家)를 통해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샤오훙수 플랫폼의 실시간 인기검색어 관리 부실 문제에 대해 소환 경고 및 처벌 조치를 한 데 대해 이를 성실히 수용하고 교훈을 깊이 받아들이며 시정 요구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샤오훙수 측은 중국 당국이 기업·기관·개인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하도록 하거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일종의 구두경고 행위인 '웨탄'(約談)이라는 표현을 써 공지를 전했으며 구체적인 처벌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샤오훙수는 이어 "당국의 요구에 맞춰 즉시 시정 전담 작업반을 꾸렸다"면서 "검색어 순위 생태계에 대한 특별 정비를 추진해 관리 능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샤오훙수는 하나를 보고 열을 배운다는 의미의 '거일반삼'(擧一反三)의 태도로 당국 지도하에 인터넷 콘텐츠 관리 주체로서의 책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의 인터넷 규제 당국인 CAC는 전날 샤오훙수 플랫폼에 대해 유명인 개인 동향과 사소한 표제어를 빈번하게 과장해 나타내는 등 웹 생태계를 파괴한 문제로 조치했다고 밝혔다.
CAC 역시 처벌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CAC는 최근 들어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에 대해서는 'AI 생성' 표기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이달 1일부터 텐센트의 위챗(微信·웨이신)과 바이트댄스의 더우인(틱톡의 중국판) 등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는 AI로 생성한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의 콘텐츠에 'AI 생성'이라는 표기를 하고 있다.
웨이보는 AI 표기를 하지 않은 콘텐츠를 이용자가 신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샤오훙수는 이용자가 AI 생성 표기를 하지 않은 콘텐츠에 대해서는 법규에 따라 자체적으로 관련 표기를 추가할 권리가 있다고 안내했다.
한편, 중국은 생성형 AI 서비스 관련 앱을 등록제로 관리하고, 딥페이크를 포함한 다양한 합성 서비스 제공자 및 기술 지원자에도 등록·변경·말소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전날 CAC가 공개한 딥페이크 등 '심층 합성' 서비스 알고리즘 목록을 보면 등록된 건수가 600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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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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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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