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피고인 자이르 메시아스 보우소나루에게 27년 3개월을 최종 선고합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70) 브라질 전 대통령이 2022년 대통령선거를 전후해 쿠데타를 일으켜 국가를 전복하려 한 죄 등으로 9월 11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연방대법원 대법관은 "피고인 자이르 메시아스 보우소나루는 무장 범죄 조직을 이끈 혐의 외에도 민주적 법치주의에 대한 폭력적 파괴 시도, 쿠데타, 폭력으로 인한 피해, 연방 재산에 대한 심각한 위협, 희생자에 가해진 상당한 피해, 그리고 재산 훼손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보우소나루에게 최종 27년 3개월의 형을 선고하며 징역 24년 9개월, 구금 2년 6개월, 그리고 벌금 124일분을 부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 1부는 보우소나루의 쿠데타 모의·무장범죄단체 조직·중상해·문화재 훼손 등 혐의를 유죄로 판결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전직 대통령이 쿠데타 관련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우소나루와의 친밀감을 숨기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판결과 관련해 불만스러운 반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매우 놀랍다.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매우 불만스럽고,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브라질에 매우 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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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임동근·김혜원
영상: 로이터·AFP·X@SecR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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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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