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계 빅리거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외야수 저마이 존스(28)가 태극마크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외야수 저마이 존스가 WBC 한국대표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존스의 어머니 미셸 존스는 한국 출생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곰곰이 생각할수록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고 깨닫는다. 한국을 위해 뛸 수 있다면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는 저마이 존스의 코멘트도 더했다.
존스의 어머니 영향인지, 존스는 한국 혈통임을 잊지 않고 있다. SNS 계정에도 태극기 이모티콘을 적어놓으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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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6년 열리는 WBC를 앞두고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전력강화위원회는 최정예 대표팀을 꾸리기 위해 한국 혈통을 지닌 메이저리그들의 합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투수 데인 더닝(애틀랜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외야수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등이 물망에 올랐고 저마이 존스도 거론이 되고 있다. 또한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투수 미치 화이트(SSG)도 한국계 선수다.
2023 WBC 대표팀에 합류한 에드먼에 이어 또 한 명의 한국계 빅리거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선수가 적극적인데 대표팀이 고민할 이유는 크지 않다.
우투우타의 존스는 2015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LA 에인절스에 지명됐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워스, 뉴욕 양키스 등을 전전했고 올해 디트로이트에서 특급 조커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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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디트로이트에서 59경기 타율 2할7푼8리(108타수 30안타) 6홈런 18타점 17득점 OPS .92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좌투수 상대 플래툰 자원으로 코너 외야수와 지명타자, 대타로 나서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만약 존스가 합류하게 된다면 대표팀 타선과 외야진에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LA 다저스) 등 주력 타자들이 대부분 좌타자인 한국 대표팀에서 우타 외야수는 윤동희(롯데)를 제외하면 부족한 실정. 존스가 부족함을 채우고 대표팀 전력까지 강화시킬 수 존재가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