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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가을야구 기적이 눈앞! 메츠 충격 6연패→WC 1.5G 추격…이정후 '버닝'으로 첫 PS 밟을까

OSEN

2025.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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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가을야구 기적이 찾아올 수 있을까. 일단 행운은 샌프란시스코를 향해 웃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불펜 필승조 타일러 로저스(뉴욕 메츠), 마무리 카밀로 도발(뉴욕 양키스), 주전 외야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을 모두 트레이드 시켰다. 

6월 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라파엘 데버스를 데려오는 빅딜로 타선을 강화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트레이드였는데, 한 달 만에 ‘바이어’에서 ‘셀러’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었다.

7월 31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샌프란시스코는 6연패에 빠지며 54승 55패,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이후 8월 중순에는 7연패까지 당했다. 이후 다시 4연패를 빠졌다. 6연패-7연패-4연패를 한 달여의 기간 동안 몰아서 당했다. 8월 23일 기준, 61승 68패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7.5경기 차이나 벌어져 있었다.그런데 또 한 달여가 지난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기적을 꿈꾸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연승 가도를 달렸다. 대신 와일드카드 레이스의 꼬리를 맡고 있었던 뉴욕 메츠가 몰락했다.

메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6연패 수렁에 빠지며 76승 71패가 됐다. 여전히 메츠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유리한 조기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와는 1.5경기 차이까지 좁혀졌다. 

이제 샌프란시스코가 하기 나름인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앞으로의 레이스, 그리고 이정후의 활약이 중요해진 이유다. 이정후는 후반기, 특히 8월 이후 팀 타선의 리더로서 부활했다. 후반기 타율 3할8리(172타수 53안타) 2홈런 12타점 19득점 OPS .799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8월 이후로 기준을 좁히면 타율 3할3푼1리(130타수 43안타) 2홈런 9타점 18득점 OPS .854의 성적을 찍고 있다.

데버스, 아다메스 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중심이 됐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9월에 남은 18경기를 모두 놓칠 수 없게 됐다. 이정후의 역할도 중요하다. 오는 13일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이후 애리조나(3연전), 다저스(3연전), 세인트루이스(3연전), 콜로라도(3연전)를 차례대로 만난다. 

이정후의 후반기 ‘버닝’이 정규시즌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가을야구의 기적을 쓸 수 있다. 일단 남은 경기를 최대한 이겨야 한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첫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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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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