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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희원 떠난 후..구준엽, 홀로 맞이한 첫 생일→"마음 꼭 회복하길" 응원 [핫피플]

OSEN

2025.09.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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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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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클론 멤버이자 가수 구준엽이 아내 고(故) 서희원의 묘를 지킨 지 어느덧 6개월째를 맞았다. 비가 쏟아지고 폭염이 찾아와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묘역을 찾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홀로 맞은 첫 생일이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언론에 따르면, 구준엽은 대만 금보산 로즈가든에 잠든 서희원의 묘를 매일 방문하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팬들은 “아침 7시부터 구준엽이 홀로 묘 앞에 앉아 아이패드로 서희원의 사진을 정성스럽게 그리고 있었다. 묘 앞에는 두 사람의 커플 사진과 꿀, 샌드위치가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또 구준엽은 눈물을 흘리는 팬에게 “괜찮다”며 위로를 건네고, 직접 묘비를 닦으며 관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팬들에게는 “당신도 (서희원에게) 이야기할 수 있다”며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전했다.

묘비에는 “REMEMBER TOGETHER FOREVER”라는 영문 문구와 함께 “영원히 사랑해 -준준”이라는 한글 문구가 새겨져 있다. ‘준준’은 서희원이 생전 구준엽을 부르던 애칭으로, 두 사람은 결혼 직후인 2022년 커플 타투를 새기며 사랑을 기념했다. 그 의미를 묘비에도 남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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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시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구준엽은 묘비를 먼지 하나 없이 관리하며 매일 새 꽃과 사진을 올려두고, 아내가 즐겨 마셨던 커피와 빵, 때로는 직접 요리한 국수까지 가져다 놓는 등 정성을 다하고 있다. 이에 서희원의 매니저는 “구준엽은 당분간 대만을 떠나지 않을 것 같다. 조금이라도 아내와 가까이 있고 싶어 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전했던 상황.

그런 가운데, 결혼 후 아내가 없는 첫 생일을 맞은 구준엽에게 동료 강원래는 12일 SNS를 통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강원래는 “1969년 9월 11일. 준엽이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우리 다시 밝은 모습으로 만나요”라며, 과거 김송, 구준엽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팬들 역시 구준엽을 향한 마음을 글로 전했다. “너무 가슴 아프다. 그래도 행복해야 할 생일인데”, “아픔은 이해하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준엽님 자신을 위해 보내셨으면 좋겠다”,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걸 기억했으면 한다, 마음 꼭 회복하길”, “조심스럽게 생일 축하드린다. 항상 응원하고 있다” 등 안타까움과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6개월째 슬픔 속에 아내를 지키고 있는 구준엽. 팬들과 동료들의 따뜻한 메시지는 그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고, 그가 아픔 속에서도 삶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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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의 인연은 1990년대 연인 시절부터 시작됐다. 2년간 교제 후 헤어진 두 사람은 서희원이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하고 슬하에 1남 1녀를 둔 뒤 2021년 파경을 맞으면서 재회했다. 2022년 부부가 된 이들의 사랑은 영화 같은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월, 서희원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큰 충격을 안겼다.

그 후 구준엽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대만에 머물며 아내의 장례와 유해 안치, 재산 정리와 자녀 문제까지 직접 챙기고 있다. 체중이 12kg 이상 줄고, 매일 햇볕 아래에서 시간을 보내 피부가 검게 그을릴 정도지만, 그는 한순간도 아내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서희원의 친모는 “그가 까맣게 탄 이유는 희원을 곁에서 지켜줬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이런 사람을 만난다면 더 바랄 게 없다”며 구준엽을 향한 깊은 신뢰와 존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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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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