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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징크스 없다” 했는데…신인왕이 블론세이브 1위라니, 9회 2사 후 충격 붕괴. 그냥 두산은 9위다

OSEN

2025.09.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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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최채흥, 두산은 콜어빈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두산 김택연이 LG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06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최채흥, 두산은 콜어빈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두산 김택연이 LG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8.06 /[email protected]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1사에서 두산 김택연이 KIA 나성범에 볼넷을 허용하며 교체되고 있다. 2025.08.16. /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1사에서 두산 김택연이 KIA 나성범에 볼넷을 허용하며 교체되고 있다. 2025.08.16. /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8위 KIA 타이거즈를 만나 순위 상승의 희망을 키웠던 두산 베어스. 유망주 홍성호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 터지는 등 9회말 2사까지 4-3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믿었던 마무리 김택연이 또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12일 광주 KIA전에 앞서 8위 KIA와 9위 두산의 승차는 2.5경기에 불과했다. 물론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후반기로 기간을 한정하면 두산(20승 3무 18패, 4위)이 KIA(14승 1무 25패, 10위)에 훨씬 앞서 있었고, 두산의 경우 최근 갈 길 바쁜 NC 다이노스에 연이틀 고춧가루를 뿌린 기억도 있어 승리로 9위 탈출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결연했다. 

초반 경기 흐름도 완전한 두산의 차지였다. 1회초 안재석의 리드오프 홈런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가볍게 뽑은 뒤 2회초 미완의 거포 기대주 홍성호가 데뷔 첫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홍성호는 3-2로 근소하게 앞선 4회초에도 솔로포를 터트리며 KBO리그 역대 17번째(국내선수 10번째), 베어스 3번째 데뷔 첫 홈런 당일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마운드는 선발 잭로그가 5이닝 2실점 90구 투구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최원준(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1실점)-박신지(⅔이닝 무실점)가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4-3으로 앞선 8회말 2사 후 박신지가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자 마무리 김택연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김택연은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믿음에 부응했다. 

김택연은 여전히 4-3으로 리드한 9회말 선두타자 오선우를 좌익수 파울플라이, 한준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빠르게 2아웃을 잡았다. 아웃카운트 1개만 추가하면 KIA를 1.5경기 차이로 압박할 수 있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1사에서 두산 김택연이 KIA 나성범에 볼넷을 허용하며 교체되고 있다. 2025.08.16. / jpnews@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IA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1사에서 두산 김택연이 KIA 나성범에 볼넷을 허용하며 교체되고 있다. 2025.08.16. / [email protected]


김택연은 대타 최형우를 만나 0B-2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볼 2개와 파울에 이어 7구째 154km 강속구에 우전안타를 헌납했다. 1루에 대주자 박재현이 투입된 가운데 타석에 있던 윤도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1,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고, 박찬호에게 통한의 빗맞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헌납했다. 시즌 9번째 블론세이브가 올라간 순간이었다.

김택연은 결국 이영하에게 바통을 넘겼고, 이영하가 김선빈에게 끝내기 역전타를 맞으며 경기가 새드엔딩으로 귀결됐다. 

3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은 시즌 56승 6무 68패가 되며 8위 KIA에 3.5경기 차 뒤진 9위가 됐다. 시즌이 14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KIA와 남은 맞대결이 없어 9위 탈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OSEN=박준형 기자] 두산 김택연 2025.06.05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두산 김택연 2025.06.05 / [email protected]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뒤 “올해 2년차 징크스는 없다”고 선언했던 김택연의 블론세이브 수치가 뼈아프다. 어느덧 9개 고지에 도달하며 KIA 정해영, LG 트윈스 김진성, KT 위즈 박영현(이상 7개)에 2개 앞선 1위가 됐다. 김택연의 블론세이브 1위 질주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60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압도적 투구로 압도적 신인왕을 차지한 김택연은 올해 2년차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며 61경기 3승 5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이다. 첫 풀타임 마무리를 맞아 세이브 수치가 올랐지만, 평균자책점도 함께 급등했다. 

김택연의 블론세이브가 지난해 5개 정도에서 머물렀다면 두산이 지금보다 높은 순위에 있었을까. 짙은 아쉬움 속 시즌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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