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파울팁 삼진→볼넷’ 오심에 이정후 기사회생, 다저스는 뿔났다! 로버츠 억울함 호소 “분명 공은 땅에 닿지 않았다”

OSEN

2025.09.13 02:2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태너 스캇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태너 스캇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행운의 오심으로 끝내기홈런을 뒷받침하는 볼넷을 얻어냈지만, LA 다저스는 경기가 끝난 뒤 억울함을 호소했다. 감독과 포수 모두 이정후의 방망이에 스친 공이 땅에 닿지 않았다며 오심 피해를 주장했다. 

LA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1-5 끝내기패배를 당하며 5연승이 좌절됐다.

다저스는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무사 2루에서 맷 채프먼을 2루수 땅볼로 잡고 1사 3루를 만들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실점을 막고자 마무리 태너 스캇을 올렸는데 스캇이 첫 타자 이정후를 7구 승부 끝 볼넷으로 내보냈다. 

석연치 않은 판정이 다저스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볼카운트 3B-2S에서 스캇이 던진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이정후가 파울팁 삼진을 당한 가운데 주심이 포수 벤 로트벳이 잡은 공을 확인한 뒤 판정을 파울로 번복했다. 공에 흙이 묻은 걸 보고 이정후의 방망이에 스친 공을 포수 로트벳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오심이었다. 느린 화면 상 로트벳이 공을 땅에 떨어트리지 않고 제대로 포구한 장면이 명백히 포착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 타임즈’는 “이정후가 방망이를 휘두르는 순간 주심이 삼진을 선언했지만, 3루심이 공이 땅에 맞고 올라가 로트벳의 글러브에 들어갔다며 판정을 곧바로 번복했다”라며 “하지만 리플레이 화면에는 공이 땋에 닿지 않고 로트벳이 바로 포구한 장면이 잡혔다”라고 다저스의 오심 피해를 주장했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 구단도 억울하기는 마찬가지. 로버츠 감독은 “리플레이를 봤는데 분명 공은 땋에 닿지 않았다”라고 밝혔고, 로트벳도 “나는 공을 깔끔하게 잡았다. 바운드가 되지 않았다. 물론 내가 공을 잡은 모양 때문에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후를 억울하게 볼넷으로 내보낸 스캇은 케이시 슈미트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택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패트릭 베일리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LA 타임즈는 “다저스는 패배에도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최근 어렵게 쌓은 상승세(4연승)를 날려버렸다. 이길 수 있었던 라이벌전을 또 불안한 불펜으로 망쳤다”라며 “다저스의 고민은 시즌 내내 똑같다. 뛰어난 선발투수의 호투와 달리 타선 침묵과 불안한 마무리가 시즌 막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사진] 패트릭 베일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패트릭 베일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