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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봐 주세요"..노출 떴지만 연기 열정은 뜨거웠던 故오인혜 '5주기'[Oh!쎈 이슈]

OSEN

2025.09.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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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진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배우 오인혜 씨의 빈소가 15일 인천 중구 신흥동 인하대학교부속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전날 오인혜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오인혜는 이날 새벽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이후 오인혜는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고 알려졌으나, 끝내 심정지로 감은 눈을 뜨지 못했다.발인은 오는 16일이다.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한 배우다.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설계', '노브레싱' 등에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photo@osen.co.kr<사진=공동취재단>

[OSEN=사진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배우 오인혜 씨의 빈소가 15일 인천 중구 신흥동 인하대학교부속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전날 오인혜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오인혜는 이날 새벽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이후 오인혜는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고 알려졌으나, 끝내 심정지로 감은 눈을 뜨지 못했다.발인은 오는 16일이다.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한 배우다.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설계', '노브레싱' 등에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email protected] <사진=공동취재단>


[OSEN=박소영 기자] 배우 오인혜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됐다. 노출 이미지로 주목받았지만, 누구보다 배우로서의 열정과 다채로운 재능을 보여주었던 그의 갑작스러운 이별은 여전히 많은 팬과 동료들의 가슴에 깊은 그리움을 남기고 있다.

오인혜는 2021년 9월 14일 오전, 인천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발견됐다. 당시 심정지 상태였지만 잠시 맥박과 호흡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향년 37세.

그의 마지막 SNS 기록은 사망 이틀 전인 9월 12일, 팬들에게 일상을 전한 메시지였다. 오인혜는 “오랜만에 주말 서울 데이트. 출바알~ 모두 굿주말”이라는 글과 함께 해맑은 셀카를 공개하며 소탈하게 팬들과 소통했다. 하지만 이틀 뒤 그는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오인혜는 2011년 故 박철수 감독의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당시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를 입고 등장, 온오프라인을 발칵 뒤집었다. 

당시 그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저 좀 봐 주세요’라는 의미에서 입었다. 연기에 목말랐다. 나를 알아야 불러 주실 거 아니냐”며 “노출 보다 이런 마음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쿨하게 말했다. 

이듬해에는 SBS '강심장'에 출연해 "드레스를 입은 후 아버지께서 낮에 약주 한 잔을 하고 전화를 하셨다. 첫 말씀이 '독했지만 잘했고 고생했다'였다. 노출 드레스를 입은 후 저에 대한 악플보다 부모님에 대한 악플 때문에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소속사가 없어서 스스로 스타일링을 준비했던 오인혜. 덕분에 그는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대중에게 각인시켰고 작품 활동을 이어갔지만 한편으로는 배우로서 노출 꼬리표를 떼기 위해 애썼다. 

2012년 MBC 드라마 ‘마의’를 비롯해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생생활활’, ‘소원택시’, ‘노브레싱’, ‘설계’, ‘드라마 스페셜-환향-쥐불놀이’ 등 여러 작품에서 단순한 노출 이미지를 넘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또한 플로리스트와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동하며 다채로운 재능을 쌓았다. 웹예능 ‘오인혜의 쉿크릿’과 2019년 7월 오픈한 유튜브 채널 ‘오~인혜로운 생활!’에서는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그의 개성과 재능을 선보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사랑하는 이들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그가 생을 마감한 지 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박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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