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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 행정이 부른 대참사' 여수 KOVO컵 남자부 전격 취소...고개 숙인 배구연맹 "불편 끼쳐 드려 죄송하다" [공식발표]

OSEN

2025.09.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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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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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한국배구연맹의 졸속 행정이 대참사를 불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국제배구연맹(FIVB)과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개최 승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왔지만, 개최에 대한 최종 답변을 받지 못했다. 연맹은 컵대회 남자부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FIVB는 필리핀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시점에 KOVO컵을 개최하는 것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FIVB는 일단 외국인선수 참가를 불허, 13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모두 외국인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 없이 국내선수로만 경기를 치렀다. FIVB는 이에 앞서 남자부 대회 중단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OVO는 13일 제2경기인 KB손해보험-삼성화재전을 14일로 미룬 뒤 "14일 오전 12시까지 FIVB에서 대회 승인이 나지 않는다면, 남자부 컵대회를 전면 취소한다. 단, 여자부는 정상 개최한다"라고 공식 입장을 냈고, FIVB의 대회 개최 승인과 관련한 답변을 받지 못하며 남자부 대회 개최가 무산됐다.

KOVO는 "FIVB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번 대회에 관심을 가져주신 배구팬 및 여수시민, 구단 관계자, 선수단, 여수시, 스폰서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여자부는 오는 21일부터 정상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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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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