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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무슨 마법인가’ 6위였는데 준PO 직행 도전 실화? 총력전의 정석+매일 바뀌는 영웅, 막내 가을 DNA 무섭다

OSEN

2025.09.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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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KT가 1위 LG의 80승 선착을 저지하고 4위 자리를 지켰다.프로야구 KT 위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KT 이강철 감독이 박영현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9.11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KT가 1위 LG의 80승 선착을 저지하고 4위 자리를 지켰다.프로야구 KT 위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KT 이강철 감독이 박영현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9.11 /[email protected]


[OSEN=박준형 기자] KT 김상수 2025.08.23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KT 김상수 2025.08.23 /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불과 열흘 전 6위였던 팀이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도전하는 마법을 부리고 있다. 명장의 노련한 총력전과 이상적인 신구 조화 속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은 물론 3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호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4회초 장성우 선제 투런포의 기쁨도 잠시 5회말 이재현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헌납한 KT. 포기는 없었다. 7회초 1사 후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유준규가 2루 도루에 이어 김상수의 우전안타 때 3루를 지나 동점 득점을 올렸다. 빠른 발과 절묘한 홈 슬라이딩이 만들어낸 천금 득점이었다. 

승부처는 9회초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동점 득점의 주인공 유준규가 삼성 김재윤의 돌직구를 공략해 데뷔 첫 2루타를 터트렸다. 황재균이 번트 시도 끝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상수가 친정 상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초구 헛스윙 이후 김재윤의 2구째 130km 슬라이더를 공략해 8월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43일 만에 시즌 5호포를 신고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고영표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 90구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KBO리그 역대 38번째 1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이어 손동현(1이닝 무실점)-이상동(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뒤를 든든히 지켰고, 박영현은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33개)에 도달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9일 오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 KT는 소형준을, 두산은 곽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KT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5.09.09 /cej@osen.co.kr

[OSEN=수원, 조은정 기자]9일 오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 KT는 소형준을, 두산은 곽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8회말 KT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5.09.09 /[email protected]


4위 KT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5위 삼성,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그리고 같은 시간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3위 SSG 랜더스를 1경기 차이로 압박했다. 지난 4일 수원 LG 트윈스전 8-10 역전패와 함께 6위로 떨어졌던 팀이 불과 열흘 만에 준플레이오프 직행의 희망을 품게 됐다.

3연승 기간을 되돌아보면 선발왕국 KT만이 할 수 있는 투수 총력전이 주효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친 불펜의 체력을 안배하고자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8월 31일 KIA 타이거즈전), 패트릭 머피(9일 두산 베어스전, 11일 LG전), 고영표(9일 두산전) 등 선발 자원을 뒷문에 투입하는 과감한 용병술을 선보였는데 이들이 신뢰에 부응하며 연승 주역으로 우뚝 섰다. 헤이수스는 투수코치에 불펜 등판을 자청했고, 패트릭은 “어떤 보직이든 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팀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야수진에서는 신구조화가 돋보였다. 9일 두산전에서 9년차 안치영이 데뷔 첫 홈런, 허경민이 쐐기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3연승의 서막을 열었다. 11일 LG전에서 차세대 주전 유격수 권동진이 2타점 역전 3루타로 데뷔 첫 결승타를 장식했고, 전날은 김상수가 친정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 교체 투입돼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유준규의 악착같은 플레이도 돋보였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치리노스, 방문팀 KT는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1사 KT 유준규가 LG 김진성과 11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하고 있다. 2025.09.11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치리노스, 방문팀 KT는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1사 KT 유준규가 LG 김진성과 11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하고 있다. 2025.09.11 /[email protected]


다만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 확정됐다고 보기엔 아직도 이른 감이 있다. KT는 12경기를 더 치러야하는데 다음주 LG 3연전, 한화 이글스 2연전, 삼성전으로 이어지는 지옥의 6연전이 잡혀 있다. KT는 올 시즌 LG에 5승 8패, 한화에 5승 9패로 모두 고전했던 터. 6연전을 무사히 마친다고 해도 25~26일 SSG와 2연전이 기다리고 있어 시즌 끝까지 총력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다음 주 쯤 순위싸움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 6연전에서 5할 승률만 하면 3위 싸움 가능성도 생길 듯하다”라며 “마지막 SSG전 때까지 3위와 2경기 차이만 유지하면 순위 싸움을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우리는 항상 마지막에 잘하니까 상대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밑에서 올라가는 입장이고, 상대는 3위를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 원래 위에 있는 팀의 부담이 더 큰 법이다”라고 3위를 향한 욕심을 넌지시 드러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헤이수스, 롯데는 감보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KT 이강철 감독이 1회말 1사 만루에서 KT 황재균의 선제 2타점 적시타에 득점을 올린 허경민을 맞이하고 있다. 2025.09.03 /cej@osen.co.kr

[OSEN=수원, 조은정 기자]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헤이수스, 롯데는 감보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KT 이강철 감독이 1회말 1사 만루에서 KT 황재균의 선제 2타점 적시타에 득점을 올린 허경민을 맞이하고 있다. 2025.09.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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