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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 "찰리 커크에게 사랑을"..공연 중 추모 논란 [Oh!llywood]

OSEN

2025.09.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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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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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총격으로 숨진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를 향해 추모의 뜻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각) 해외 연예 매체에 따르면,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도중 논란이 된 멘트를 남겼다.

콜드플레이는 이날 ‘Music of the Spheres’ 투어 일환으로 런던 무대에 섰으며, 수천 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그러나 공연 중 2005년 발표곡 ‘Fix You’를 부르기 전 마틴이 남긴 발언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는 “런던에서 당분간 마지막 무대다. 손을 들어 사랑을 세상 어디든 보내자. 오늘은 사랑이 필요한 곳이 많다”고 말하며 찰리 커크의 가족을 언급했다. 커크는 지난주 정치적 암살로 불린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31세 미국 보수 성향 인사다.

마틴은 “형제자매에게도, 힘든 일을 겪는 가족들에게도, 찰리 커크의 가족에게도, 혹은 의견이 달라도 사랑을 보낼 수 있다. 중동,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보내자”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즉각 논란이 됐다. 일부 팬들은 “실망했다”, “만약 공연장에서 이런 언급이 나오면 바로 나가버릴 것”이라며 반발했다. 또 다른 팬은 “부끄러웠다. 왜 유독 커크만 언급했느냐”고 비판했다.

아이러니한 점은, 커크 본인은 과거 “차라리 죽을지언정 콜드플레이 콘서트엔 가지 않겠다”며 “WNBA 경기를 보는 게 차라리 낫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한편 커크는 미국 내 총기 규제 관련 질의응답 도중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22세 남성 타일러 로빈슨을 체포했으며, 그의 아버지가 직접 아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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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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