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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1주기 앞두고..친오빠 "죽음 헛되지 않길" 호소

OSEN

2025.09.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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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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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1주기를 앞두고, 고인의 친오빠 오상민 씨가 추모 문화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오상민 씨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9월 15일은 요안나의 1주기입니다”라며 글을 남겼다.

그는 “요안나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큰 고통을 겪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재 어머니께서는 MBC 앞에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계십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요안나의 1주기를 맞아, 그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이 밝혀지고 방송 미디어 현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故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했으나,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사망 직후 공개된 유서에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들어했던 내용이 담겨 사회적 충격을 안겼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했고, 가해자로 지목된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A씨와는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함께 거론된 다른 기상캐스터들과는 재계약을 체결해 논란을 낳았다.

이후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에서도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결론지었지만, 프리랜서 신분이라는 이유로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규정 적용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한편 故 오요안나의 모친은 지난 8일부터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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