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은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리그1 잔류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최근 2무4패로 6경기째 승리하지 못한 제주(승점 31)는 수원FC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 밀려 11위에 머물렀다.
안양은 전반 13분 제주 송주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24분 제주 수비수 유인수가 팔꿈치로 야고를 가격하는 파울로 퇴장을 당하며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수적 우위를 점안 안양은 전반 35분 야고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35분 유키치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유키치는 자신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재차 공을 잡아 골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안양이 3연승을 거둔 건 1부리그 승격 후 이번이 처음이다. 안양은 11승3무15패로 승점 36점을 기록하고 있다. 안양에 밀려 울산 HD(승점 35)는 9위가 됐다.
광주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전반 두 팀은 2-2로 난타전을 벌였다. 승부는 후반에 결정났다. 광주 이정효 감독이 후반 교체 투입한 신창무는 후반 37분 조성권, 후반 추가시간 헤이스의 연속골을 잇달아 도우며 팀 승리를 완성했다. 승점 41점이 된 광주는 5위로 올라서 파이널A 진입을 굳혔다.
반면 수원FC는 싸박이 시즌 13호골을 넣었지만 3연패에 빠지며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하위 대구FC는 김천 상무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세징야가 장성원의 선제골과 카이오의 추가골을 모두 도우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는 후반 48분 이동경에게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허용했지만 승부에 변수가 되지는 않았다.
수원FC전 역전승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한 대구는 승점 22점(5승 7무 17패)으로 여전히 최하위지만 10위 수원FC(승점 31)와의 격차를 9점으로 좁히며 잔류 희망을 되살렸다.
2연패를 당한 김천은 승점 46점으로 2위를 지켰다. 1위 전북(승점66점)과 차이는 20점으로 벌어졌다. 전북은 남은 9경기에서 승점 8, 즉 3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