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차태현이 김종국을 진심으로 걱정했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차태현이 김종국의 결혼을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국은 결혼 2주 전, 팬카페는 물론 ‘런닝맨’ 촬영 당일 깜짝 결혼 소식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김종국은 지난 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차태현은 김종국의 결혼 소식을 언급했다. ‘절친’ 차태현도 전화를 통해 알게 됐다며 “종국이는 아침에 나 촬영하러 가는데 우리 단체방에 ‘일어나 있는 사람 있냐’고 하더라. 나는 아침에 일어나 있으니까 영상통화가 와서 나보고 날짜 이야기하면서 ‘시간 되냐’고 하더라. 거기서 눈치채면서 소름이 돋았다. ‘너 결혼해?’ 했다”라고 회상했다.
[사진]OSEN DB.
또 차태현은 김종국의 연애 사실을 몰랐지만 서운하지 않았다며 “근데 그런 걸로 기분이 상하는 건 없었고, 일단 결혼 한다는 게 더 좋아서”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무엇보다 차태현은 친구로서 걱정된 마음에 ‘미우새’ 출연이 싫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미우새’도 그렇고 내가 진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많이 했다. 여기서 나오는 모습들이 나올 때마다 전화하고 그랬다. 너 진짜 이러면 안된다고”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술 취해서 종국이 어머니한테도 전화했다. ‘얘 이렇게 나오면 안된다. 진짜 결혼 못한다’고 이러면 결혼 못 한다고 막 휴지 한 칸 쓰고 물 안 쓰고. 나는 정말로 싫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태현은 “근데 (연애 사실을) 얘기하고 안 하고 중요한 게 아니다. 결혼을 하는 거에 대해서 누구랑 하는 것도 안 물어봤다”라며 친구로서 오롯이 결혼하는 것에 대해 축하하는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