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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3.5게임차’ 한화, 이 중요한 순간 신인 선발 맞대결이라니…19살 영건 둘 어깨에 우승 경쟁 걸렸다

OSEN

2025.09.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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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정우주. /OSEN DB

한화 이글스 정우주. /OSEN DB


키움 히어로즈 박정훈. /OSEN DB

키움 히어로즈 박정훈.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모두 신인투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한화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10-13으로 패했다. 

올 시즌 76승 3무 53패 승률 .589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이날 패배로 1위 LG(80승 3무 50패 승률 .615)와의 격차가 3.5게임차로 벌어졌다. 한화가 잔여경기 12경기, LG는 1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단 1패도 우승 경쟁에 치명적이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 13승 1패로 앞서던 키움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 너무나 뼈아프다. 

한화와 LG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역전 우승을 바라고 있는 한화는 LG와의 마지막 3연전 전까지 3게임차, 가능하면 2게임차 이하의 차이를 유지하는 것이 절실하다. 

1패 1패가 치명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한화는 키움과의 마지막 맞대결 경기 선발투수로 우완 신인투수 정우주를 예고했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정우주는 올 시즌 46경기(45⅔이닝)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중이다. 불펜에서 폭발적인 구위와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에게 선발등판 기회를 주며 “(정)우주가 5이닝을 던지고 승리하길 바라는 게 아니다. 선발로 나가 1번부터 9번까지 상대하는 걸 봐야 한다. 선발이 어떤 건지 느끼고 마쳤으면 하는 생각이다”라고 성장을 위한 경험을 강조했다. “그런 경험을 하고 끝나는 거랑 아닌 거는 다르다. 시즌 막바지에 팀도 얻는 게 많아야 된다”는 설명이다. 이어서 “개수가 어떻게 될지가 중요하다. 좋은 모습으로 잘 마쳤으면 좋겠다”며 정우주의 호투를 기대했다. 

한화 이글스 정우주. /OSEN DB

한화 이글스 정우주. /OSEN DB


키움 히어로즈 박정훈. /OSEN DB

키움 히어로즈 박정훈. /OSEN DB


공교롭게도 키움 역시 한화와 마찬가지로 신인투수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에게 충분한 휴식일을 주기 위한 대체 선발투수다. 좌완 신인투수 박정훈이 데뷔 두 번째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28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박정훈은 올 시즌 13경기(18⅔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4을 기록중이다. 선발투수로 데뷔한 지난달 30일 LG전에서는 3이닝 7피안타 4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9일 LG전에서는 3이닝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키움은 올 시즌 44승 4무 86패 승률 .338을 기록하며 이미 리그 10위가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설종진 감독대행은 남은 시즌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경기에서 한화에 뼈아픈 패배를 안기며 한화전 12연패에서 탈출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페넌트레이스 우승 희망을 살리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한화가 신인 선발투수 맞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이날 유일하게 열리는 한화와 키움의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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