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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대표' 박정민 "수익 흑자 전환? YES..2년간 마음 편할 정도" [인터뷰①]

OSEN

2025.09.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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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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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출판인 박정민이 회사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얼굴’ 박정민 배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얼굴'(각본감독 연상호, 제공제작 와우포인트(WOWPOINT), 공동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은 살아있는 기적이라 불리는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박정민 분)의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 발견 후, 그 죽음 뒤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독립 출판사 '무제'를 운영하며 배우로서 1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는 박정민은 유명인이 운영하는 출판사를 향한 일부 부정적인 우려에 대해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럽다. 항상 선배 출판인을 만나면 상담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런데 용기를 주시더라. ‘네가 유명인이니 조심해야 돼’라고 해주시는 분은 별로 없고. 물론 ‘(대표가) 유명하니까 잘 되겠지’라는 반응은 저도 당연히 안다. 그러니 ‘유퀴즈’도 나가고, 유튜브도 나갈 수 있는 거니까"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적어도 기존 출판사가 하는 것들을 뒤집는 방식은 하지 않는다. 내가 박정민이니까 이걸 해줘, 같은 방식은 전혀 취하지 않는다. 서점이나 다른 출판사나 협력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다른 출판사처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을 봐주시는 분들이 꽤 많은 거 같다. 쟤는 그래도 편법을 취하진 않는거 같다. 제대로하네, 라고. 물론 특이한 것들도 한다. 배우들을 모아 오디오북을 만든다 거나. 근데 많이 못벌었다. 시장이 크지 않아서. 책 안의 진정성을 위해 모인거라 생각하고, 이익을 취하거나 이런걸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출판사의 영업이익 근황에 "흑자를 전환했나"라 묻자 "했다"라고 답하며 "물론 판매된 것에 비하면 돈을 많이 썼다. 홍보한다거나. 이런 저런 것 때문에 천문학적인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직원 한 명정도 더 뽑고 조금 더 책에 투자해서 1~2년은 마음 편하게 하고싶은거 해보자, 라고 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출판사의 방향성에 대해 "최대한 착한 회사가 되려고 한다. 착한 책을 만들고 싶다. 조금 더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끄집어 낼 수 있는 것들을 끄집어서 알려주고. 인지도 있는 사람이 만든 책이면. 누군가의 목소리의 스피커가 될 거면 조금 더 작은 목소리에 스피커가 되는 게 옳은 방향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mail protected]

[사진] 플러스엠엔터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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