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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7억 명 시청...확 바뀐 FIFA 클럽 월드컵, 흥행 '대성공'

OSEN

2025.09.1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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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FA 제공

[사진] FIFA 제공


[OSEN=정승우 기자] 올해 새롭게 확대 개편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스포츠 데이터 전문 매체 '닐슨 스포츠'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대회가 열린 6월 15일부터 7월 14일(이상 한국시간)까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무려 약 27억 명의 축구 팬들이 대회를 시청한 것으로 추산됐다. FIFA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라고 자평했다.

집계에 따르면 약 250만 명의 축구 팬들이 현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으며, 27억 명의 축구 팬들이 대회 독점 방송사인 'DAZN(다즌)'을 비롯해 재라이선스 방송사 등을 통해 시청했다. 특히 대회 인지도는 축구 팬 80%가 개최 사실을 알고 있을 정도로 높았다. 구글 스포츠 경기 중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에 오른 데다, 대회 공식 소셜미디어(SNS) 팔로워가 900만 명을 넘어 서고 DAZN 공식 SNS 조회수가 100억 회 이상을 기록한 게 이를 대변한다.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브라질에서는 대회에 참가한 4팀(파우메이라스, 플라멩구, 플루미넨시, 보타포구) 모두 조별 리그를 통과해 경기장 안팎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브라질에선 전국적으로 1억 3100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대회를 시청했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62%에 해당한다. 브라질 방송사 TV 글로보는 대회 기간 올해 기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시청률이 나온 경기는 플라멩구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로 3730만 명이 시청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선 각각 인구의 49%와 48%가 경기를 시청했고, 포르투갈에선 인구의 60% 이상이 경기를 시청했다. 특히 포르투갈 방송사 TVI에 따르면 대회 결승전이었던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맞대결은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보카 주니어스와 벤피카의 경기 시청률이 84.2% 나왔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선 맨체스터 시티와 알힐랄의 경기 시청률이 77.8%로 집계됐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이러한 수치는 대회가 세계적인 성공과 판도를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놀라운 경기장 분위기부터, 27억 명의 축구 팬들이 대회를 시청하는 등 이번 대회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FIFA는 대회가 개막하기 전에 전 세계에 대회를 알리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전 세계가 이 대회에 열광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대회 조별 예선부터 토너먼트까지 63경기를 모두 무료로 생중계하면서 축구 콘텐츠 최고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DAZN은 “이 수치는 접근성 높고 고품질의 축구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인 엄청난 수요를 보여준다. FIF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축구 경험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면서 “FIFA와 함께 축구 팬들을 축구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대회 중 하나로 연결하고, 축구 팬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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