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올해는 꼭 잘하고 싶다" 간절했던 '장타여왕' 방신실, 읏맨오픈 'OK 장학생' 출신 첫 우승 주인공

OSEN

2025.09.14 23:0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장타 여왕’ 방신실(KB금융)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자가 됐다. / KLPGA

‘장타 여왕’ 방신실(KB금융)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자가 됐다. / KLPGA


[OSEN=포천, 홍지수 기자] ‘장타 여왕’ 방신실(KB금융)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자가 됐다.

방신실은 14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합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쳐 총 상금 10억 원 중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던 방신실이 17번, 18번 홀 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경쟁자 이동은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방신실은 마지막 18번홀에서도 94미터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핀 1.5미터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같은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동갑내기 경쟁자 이동은을 1타 차로 따돌렸다.

방신실은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5에 이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까지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인 3승을 달성했다. 2025시즌 KLPGA투어 3승은 방신실이 두 번째다.

또한 OK 골프 장학생 출신으로 읏맨 오픈 우승은 방신실이 처음이다. 방신실은 OK 골프 장학생 6기 출신이다.

우승 후 방신실은 “동은이하고 워낙 친하고 같이 플레이도 했었다. 즐기면서 플레이를 했다”며 “전체적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듯하다. 올해는 숏게임에서 나아진 듯하다. 골프 시야도 넓어진 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타 여왕’ 방신실(KB금융)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자가 됐다. / KLPGA

‘장타 여왕’ 방신실(KB금융)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자가 됐다. / KLPGA


이어 그는 “하반기 우승을 간절히 원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 목표다. 꼭 우승하고 싶다. 모든 팬이 3일 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덕분에 즐기면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OK 장학생 선수가 우승한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받은 방신실은 누적 상금 8억 6,982만 원으로 상금 랭킹 5위을 유지했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6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다음은 방신실의 우승 인터뷰.

‘장타 여왕’ 방신실(KB금융)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자가 됐다. / KLPGA

‘장타 여왕’ 방신실(KB금융)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우승자가 됐다. / KLPGA


▲ 우승 소감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OK 골프 장학생으로 선발돼 OK저축은행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뜻깊다. 그동안 아쉬움이 많았던 대회였는데 ‘올해는 꼭 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시즌 3승을 이 대회에서 달성해 더욱 의미 있다.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 17번 홀 티샷이 핀 1m 옆에 붙었을 때, 우승을 직감했는가.

핀을 보고 공격적으로 시도한 샷이었다. 결과가 매우 좋아 그 샷이 우승을 결정짓는 승부처가 됐다.

▲ 전반 초반에는 이동은 선수가 앞서 있었는데, 긴장되거나 흔들리지 않았는가.

전반에 특별히 잘못된 건 없었지만 경기 흐름이 원하는 만큼 풀리지 않았다. 그래도 ‘침착하게 기다리면 기회는 온다’고 믿으면서 플레이했고 후반에 결과가 좋았다.

▲. 2023년에는 무승이었고 올해는 벌써 3승인데, 작년과 올해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작년에는 체력과 쇼트 게임이 아쉬웠는데 동계 훈련에서 두 지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했고, 그 덕분에 올 시즌 쇼트 게임이 크게 향상됐다.

▲. 체력을 보완한 효과를 체감하는가.

그렇다. 더위에 약해 작년 여름엔 후반 라운드에서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체력을 강화한 덕분에 올해는 끝까지 집중하며 버틸 수 있었다.

▲. 동계 훈련에서 체력은 어떻게 보완했는가.

과도한 웨이트보다 유산소 위주로 했고 약한 부위인 엉덩이와 왼쪽 종아리 주변의 근력 보강에 집중했다. 갑상선 문제로 중단했던 러닝도 다시 시작하며 지구력을 키웠다.

▲. 메이저 대회·대상 타이틀 욕심은.

타이틀 욕심은 크지만, 시즌 중에는 그런 생각이 경기력에 방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남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 유독 17번 홀이 승부처가 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결정적 순간에 더 집중하고 몰입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압박감을 이겨내며 좋은 샷을 펼칠 수 있었다.

▲. 남은 시즌 일정은.

남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제2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해 꼭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가 까다롭기 때문에 티샷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고, 시즌 중이지만 스윙 교정도 병행 중이다.

▲. 남은 시즌 목표.

올 시즌 1승을 더 하고 싶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