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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엑스, 대만 지사 세워 글로벌·중화권 AI 추론 시장 공략

중앙일보

2025.09.1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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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는 대만 타이베이 제사를 설립해 중화권 및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 딥엑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대만 타이베이에 지사를 설립해 대만·중화권 AI 서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 딥엑스는 저전력 온디바이스 AI(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에서 직접 AI를 구동) 반도체와 피지컬 AI용 반도체를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회사 주력 제품은 초저전력 AI 추론용 반도체나 AI 카메라 전용 맞춤 반도체 등이다. 폐쇄회로(CC)TV 분석·관제 등 비전 AI에 특화된 반도체 DX-M1을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 공정에서 개발해 올해 양산을 시작했고, 차세대 제품 DX-M2는 삼성 파운드리 2나노 공정에서 2027년 양산할 계획이다.

딥엑스는 올해까지 3년 연속 대만 전자 박람회인 컴퓨텍스에 참가해 독립 부스를 운영하며 제품을 알렸고, 지난 5월에는 서버 기업 AIC와 AI 서버 공동 개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딥엑스는 저전력 AI 반도체와 AIC의 산업용 서버 플랫폼을 통합한 차세대 AI 서버 솔루션으로 스마트 소매, 산업 자동화, 지능형 영상보안 시스템 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딥엑스는 이번 타이베이 지사 설립으로 대만 현지 물류 기능을 갖추고 고객을 지원하는 등, 신속한 현지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대만은 부품부터 시스템, 최종 솔루션까지 완성형 AI 가치 사슬을 갖춘 글로벌 제조 허브”라며 “지사 설립으로 현지 생태계 내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서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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