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경제회복을 위해 대구형 소비진작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지역 음식점·전통시장 등 할인뿐만 아니라 추석 연휴 야시장 운영까지 다양한 행사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등 내수진작 정책의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대구시가 ‘2025 大프라이즈핫딜 Festa’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신규 편성예산 21억원과 기존 가용예산 4억원 등 25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했다.
우선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시기인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주간 ‘골목상권 소비 Up! 할인 챌린지’를 개최한다.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골목상권 공동체와 골목형 상점가 72개소, 5000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10% 할인을 제공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극대화하는 방안이다. 이 기간 골목상권 내 점포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1만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을 지원 받고, 할인을 제공한 상점주는 할인된 금액을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을 통해 사후 환급 받을 수 있다.
또 엑스코·대구신용보증재단 등 지역 공공기관과 인근 골목상권을 1대 1로 매칭하는 ‘릴레이 민·관 매칭 골목데이’를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까지 6주간 운영한다. 각 공공기관에서는 각종 간담회와 ‘외식의 날’ 행사 등에 매칭된 골목상권 음식점 등을 방문하고, 해당 음식점에서는 자체 할인이나 이벤트 개최 등으로 협력할 수 있다.
전통시장의 매출이 가장 감소하는 시기인 추석 연휴 직후에 시장 특별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다음 달 15일부터 31일까지 지역 내 전통시장 80여 곳에서 ‘전통시장 활력Up! 소비Up! 고객맞이 특별행사’를 마련했다. 이 기간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구매 영수증 합산 금액별로 온누리상품권이나 라면·키친타올 등 다양한 생필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지역 대표 야간 명소인 서문·칠성야시장에서는 평소 휴장일인 추석 연휴 기간에도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스트릿댄스 배틀대회, 마술·벌룬쇼 등 각 야시장별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 ‘야시장 가을밤 낭만Up! 특별주간’을 운영한다. 또 대구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의 가족 등이 방문할 경우 야시장 이용권을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구 공공애플리케이션인 ‘대구로’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반값 할인을 적용하는 프로모션을 병행한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온누리상품권 충전 할인 행사에 더해, 15~30일 대구로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25%의 추가 할인(최대 1만원)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최대 5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구 대표 상권 두 곳(동성로·두류젊코)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동성로에서는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들이 입점하는 팝업스토어를 지난 12일 오픈해 오는 26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과 텀블러 등 경품추첨 행사가 열린다. 두류젊코 상권에서도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장바구니 등을 제공하고 북 콘서트와 미니 책 만들기 등 문화 이벤트도 마련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시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비중이 타 시·도에 비해 높은 만큼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으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