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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시총 3조달러 돌파한 알파벳…강세 마감

연합뉴스

2025.09.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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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시총 3조달러 돌파한 알파벳…강세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알파벳이 사상 네 번째로 시가총액 3조달러에 도달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억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호재가 많았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3포인트(0.11%) 오른 45,883.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99포인트(0.47%) 상승한 6,615.28, 나스닥종합지수는 207.65포인트(0.94%) 뛴 22,348.75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빅테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장 중 시총 3조달러를 돌파했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에 이어 사상 네 번째로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구글이 기업공개에 나선 지 약 20년 만이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의 성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계속 탄력을 받고 있다. AI 산업 안팎에선 제미나이의 성능이 오픈AI의 챗GPT마저 앞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파벳은 이날 종가 기준으론 시총이 2조8천300억달러를 기록했으나 AI 시대의 선두 주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총 3조달러 위로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테슬라 또한 머스크가 10억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3.56% 올랐다. 장 중 7% 이상 오르기도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 여러 가격대에 걸쳐 테슬라 주식 257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총 10억달러 규모다. 금액 기준으로 머스크의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이다.
윌리엄블레어의 제드 도르샤이머 분석가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머스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확실한 신호"라며 "머스크의 자사주 매입과 로보택시 출시, 차량 인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져 낙관론에 더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이 뚜렷한 진척은 없으나 시장 흐름을 거스를 만한 방향으로 가지 않는 점도 증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양측 무역 협상단은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는 데 양국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주말 간 진행된 양측 협상은 관세 문제 등은 배제된 채 틱톡 문제만 집중적으로 논의됐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2.33% 급등했고 임의소비재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은 1% 이상 내렸다.
엔비디아는 약보합으로 마쳤다.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 위반 혐의로 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하면서 투심이 위축됐으나 낙폭을 축소했다.
미국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기업 오라클은 3.4%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틱톡 미국 사업부 매각에 합의한 가운데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기대감이 반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은 68.2%로 반영됐다. 전말 마감 무렵의 74%에서 하향 조정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93포인트(6.30%) 오른 15.69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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