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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득점 확률은…축구 경기도 게임처럼 본다

연합뉴스

2025.09.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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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증강현실' 축구 중계 서비스 젊은층 겨냥
슛~득점 확률은…축구 경기도 게임처럼 본다
아마존, '증강현실' 축구 중계 서비스
젊은층 겨냥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아마존이 축구 중계에 증강현실(AR) 등을 접목한 '프라임 비전' 서비스를 영국에서 선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마존은 16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비야레알 경기를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 경기 중계에 AR 데이터 그래픽과 실시간 전술 분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중계 화면에 선수 이름, 달리는 속도, 점프 높이 등의 정보가 표시되고 유효슈팅을 하면 공의 속도와 득점 확률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공을 갖고 있거나 패스가 가능한 선수 밑에는 회전하는 동그라미 표시가 뜬다.
아마존은 또 어느 팀이 다음 골을 넣을 가능성이 더 높은지를 보여주는 '모멘텀 바', 경기장 내 모든 선수의 실시간 위치를 표시하는 '전술 지도'도 개발했다.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스포츠 국제 부문을 총괄하는 알렉스 그린은 "프라임 비전으로 완전히 새로운 방송을 실험하고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면서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능을 보강할 것이라고 했다.
프라임 비전은 2022년 미국프로풋볼(NFL) 중계에 처음 적용됐다.
아마존의 프라임 비전 서비스 확대는 젊은 시청자를 유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FT는 "특히 젊은층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최신 시도"라고 평가했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18~24세 스포츠 팬 가운데 생중계 경기를 시청하는 비율은 31%였다. 반면 55세 이상 연령대의 경우 그 비율이 75%에 달했다.
젊은층은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거나 선수 SNS 팔로우, 비디오 게임 등을 통한 참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T에 따르면 아마존은 물론 NFL, 프리미어리그 등도 젊은층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게임에서 영감을 얻은 시각적 효과 등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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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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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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