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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트스키로 지중해를 건너다…세 청년의 가자지구 탈출기

연합뉴스

2025.09.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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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트스키로 지중해를 건너다…세 청년의 가자지구 탈출기

[https://youtu.be/rygSWN6qjWk]

(서울=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청년이 10번이 넘는 도전 끝에 가자지구를 탈출해 이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 무함마드 아부 다카(31)가 가자지구에서 탈출해 이탈리아에 입국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도했는데요.
아부 다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자 2024년 4월, 5천 달러를 내고 라파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중국에서 망명을 시도했으나 거부당했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거쳐 다시 이집트로 돌아왔는데요.
마지막 희망을 찾아 향한 곳은 리비아였습니다. 하지만 리비아에서의 상황도 녹록지 않았는데요.
그는 유럽으로 밀입국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자 결국 중고 제트스키를 구입했습니다.
총 6천500달러를 들여 GPS와 위성 전화까지 준비한 그는 동료 두 명과 함께 지난 8월 18일 리비아 알쿰스를 출발, 12시간 넘게 지중해를 건넜습니다.
도착 직전 연료가 바닥났으나 구조 요청 끝에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그는 독일로 건너가 망명을 신청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면 가족은 여전히 가자지구 칸 유니스의 텐트촌에서 생활 중입니다.
아부 다카는 "독일에 정착해 아내와 두 아이를 데려오는 것이 희망"이라며 한 아이는 신경 질환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
영상 : 로이터, Muhammad Abu Dakha, Lampedusaindueminuti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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