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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언더피프틴’ 데뷔 2인 측 “동남아에서 틀고 동남아 활동 NO? 말장난” 반박 주장 [인터뷰]

OSEN

2025.09.15 22:06 2025.09.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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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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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언더피프틴’ 데뷔조에 뽑힌 2명이 소속사 크레아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가운데, ‘언더피프틴’ 측의 반박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16일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OSEN과 인터뷰에서 ‘언더피프틴’ 제작사 측이 발표한 공식입장문을 반박했다.

이날 노종언 변호사는 “데뷔 멤버 중 동남아 국적 멤버가 있다. 그렇다면 동남아를 가려고 한 건 분명히 맞다. 전속계약서에서 계약 기간이 ’프로그램 마지막 본방송 최종회 송출완료일로부터 24개월 동안’이라고 되어 있다. 이는 프로그램 송출을 완료한 뒤 곧바로 연예인으로 데뷔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언더피프틴’은 기획 의도가 ‘만 15세 이하 K-POP 신동 발굴 프로젝트’다. 근데 동남아에서 방송하고, 동남아 활동 계획은 언급한 적이 없다고 하는 거면 멤버들은 어디 가서 활동하나. 남미 가서 활동하는 거냐. 말장난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기본적으로 K-POP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동시 송출되는 것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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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노 변호사는 “그리고 저희는 보도자료에서 동남아 활동 ‘강요’라는 표현을 한 적이 없다. 이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종언 변호사는 ‘언더피프틴’ 데뷔조 2인을 대리해 크레아 엔터테인먼트에 가처분 신청을 낸 뒤 이를 공식 발표했다. 멤버 2인 측은 “이번 가처분 신청은 단순히 한 연예 기획사와의 계약 분쟁을 넘어, 우리 사회와 K-pop 전반에 걸쳐 아동·청소년의 인격권과 학습권의 보호, 아이들의 K-pop을 향한 꿈, 그리고 자본주의와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하였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멤버 2인 측은 “문제는 국내 방송 및 활동이 불가능해지자 막대한 제작비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소속사는 아이들의 미래나 꿈에 대한 어떠한 협의도 없이 불가능한 약속을 남발하고 합숙을 종용하고 동남아 등을 포함한 해외 데뷔 및 활동까지 기획하기에 이르렀다. 아이들의 동의나 협의조차 없이 현재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과정들은 헌법과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이 보장하는 아동의 기본권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있다. 또한 실패한 프로젝트의 책임을 고스란히 미성년자인 아이들에게 전가하려는 부당하고 비윤리적인 처사”라고 밝혔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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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이 체결한 전속계약이 ▲소속 연예인인 아이들에게만 과도한 위약벌을 부과하며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다수의 불공정한 조항을 포함하는 불공정한 계약이라며 계약 전체가 그 효력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크레아 스튜디오 측은 "동남아 등의 활동을 언급한 적 없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크레이 스튜디오 측은 “‘언더피프틴’ 두 명의 출연자들은 이전부터 수십 번에 걸친 제작진의 만남 요청을 거절해왔으며, 약 한 달 전 제작진에게 문자를 통해 일방적인 팀 탈퇴를 통보했다. 그 후 두 명의 출연자들은 합숙 등 어떤 관련 일정에도 합류한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방송 무산 이후 아이들이 느낄 좌절감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방송을 공개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번번이 길이 막혔다. 특히 글로벌 아이돌을 만들기 위해 구성된 ‘언더피프틴’의 최종 데뷔조에는 한국 멤버 외에도 외국에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온 멤버들도 속해 있다. 이에 제작진은 외국 멤버들을 위해 그들의 나라에서도 방송을 송출하는 방안을 제작사 차원에서 모색해왔다. 글로벌 멤버들을 위한 방송 송출 노력이었을 뿐 제작진은 동남아 등의 활동을 언급한 적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언더피프틴’은 지난 3월 31일 MBN에서 첫 방송을 앞두고 아동 성상품화 논란에 직면하며 편성이 취소됐다. 이후 이후 ‘스타 이즈 본’으로 이름을 바꿔 KBS JAPAN을 통해 방송하고자 했지만 국내외 엄중한 여론을 감안해 KBS JAPNA 측이 채널 편성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표류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크레아 스튜디오, 방송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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