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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월드컵 공동개최, 국민께 큰 기쁨 줬다...내년에도 기쁨 주길"

OSEN

2025.09.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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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제2회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식이 16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됐다.이번 제2회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김주성,김병지, 고(故)유상철,데얀이 선정됐다. 지도자 부문에김호전 수원 삼성 감독, 공헌자 부문에정몽준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공헌자 부문에 헌액된정몽준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오른쪽)이 권오갑 총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16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제2회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식이 16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됐다.이번 제2회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자로는 선수 부문에김주성,김병지, 고(故)유상철,데얀이 선정됐다. 지도자 부문에김호전 수원 삼성 감독, 공헌자 부문에정몽준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공헌자 부문에 헌액된정몽준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오른쪽)이 권오갑 총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16 /[email protected]


[OSEN=정승우 기자] 정몽준(7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K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국 프로축구의 제도적 기반을 다진 인물로서 그의 공로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순간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제2회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선수·지도자·공헌자 부문 헌액자를 발표했다. 공헌자 부문에는 정몽준 명예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 명예회장은 1994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창설하고 초대·제2대 회장을 역임하며 K리그 타이틀 스폰서 제도 도입, 전북·전남·수원·대전 창단을 통한 10개 구단 체제 구축, 지역 연고제 정착 등 K리그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1993~2009년 대한축구협회장 재임 시절에는 2002 한일 월드컵 유치와 성공적 개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렸다. FIFA 부회장과 집행위원으로도 활동, 국제 축구 외교의 중심에서 한국 축구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정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축구가 지난 30년간 많은 발전을 했다. 그것은 여기 계신 축구인들과 팬들의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좋은 경기를 펼쳐 국민께 큰 기쁨을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공동 개최 성사를 위해 FIFA 집행위원으로 나섰던 일화를 언급하며 "일본이 국제 위상과 경제력으로 앞서 있다고 해서 월드컵을 일본에서만 개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고, 결국 공동 개최를 이뤄냈다. 그 덕에 4강이라는 큰 기쁨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날 선수 부문에서는 김병지, 김주성, 데얀, 故 유상철이, 지도자 부문에는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이 각각 헌액됐다. 간단한 소감과 함께 업적이 소개됐다.

연맹은 헌액자들에게 헌액 증서, 기념 유니폼, 순금 메달이 박힌 트로피를 수여했으며, 이들의 업적을 기록으로 남겨 K리그 역사 보존과 가치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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