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 경제 고위급 회의(HLMHE) 본회의에 참석해 헬스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APEC HLMHE는 APEC 회원국의 보건부 장·차관 등 고위급 대표들이 모여 보건의료정책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올해 회의 주제는 ‘혁신, 연결, 번영: 건강하고 스마트한 고령화 대응사회 실현’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윤성미 APEC 고위관리위원회 의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내 바이오헬스케어워킹그룹(BHWG) 의장을 맡고 있는 이규호 부회장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해 APEC 공통의 보건, 의료 이슈에 대해 제도적·기술적 대응 방안을 어떻게 모색해왔는지 설명했다. 또 이어지는 ABAC 주최 공식 오찬을 주재하며 의료 데이터 공유와 거버넌스의 중요성, 인공지능(AI)과 유전체학의 실제 응용, 민관 협력의 중요서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이 부회장은 “헬스데이터 2차 활용과 AI 기반 의료, 헬스케어 혁신은 정부만의 노력이 아닌 민간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민관이 함께 협력한다면 의료서비스 전달체계를 재구성하고, 회복력 있고 포용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아태 지역의 번영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