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왜 구본혁 좌익수, 깜짝 선발일까…염갈량 “오지환도 좌익수로 생각하고 있다”

OSEN

2025.09.16 02:5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 DB

OSEN DB


[OSEN=수원, 한용섭 기자] “오지환 좌익수도 생각하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내야수 구본혁이 데뷔 첫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구본혁 좌익수 카드에 대해 공격력 극대화를 언급했다. 더불어 앞으로 구본혁과 천성호는 내외야 유틸리티로 기용할 뜻을 보였다. 유격수 오지환도 선수와 상의해 좌익수 연습을 시킬 뜻도 밝혔다. 

구본혁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8번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첫 좌익수(외야수) 선발 출장이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데 계속 쉬어야 한다. 8월에 누구보다 잘 치고 있는데 못 쓰고 있다는 게 팀에 전략적으로 손실이니까”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가 햄스트링이 불편해 지명타자로 계속 출장하기 때문이다. 김현수가 수비가 되면, 오스틴이나 문보경이 돌아가면서 지명타자로 출장할 때 구본혁이 3루수로 출장할 수 있다. 

염 감독은 “본혁이는 7월부터 외야 연습을 시켰다. 내년에도 그렇고 성호랑 본혁이는 외야를 같이 해놓는 게 전체적으로 활용 폭을 넓히고, 본인들한테도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야에서 수비 재능이 뛰어나기에 외야수로 적응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거라 봤다. 염 감독은 “원래 뜬공을 잘 잡으니까. 잘 쫓아다니잖아요. 플라이를 쫓아가는 범위가 넓은 선수라 외야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OSEN DB

OSEN DB


또 염 감독은 “사실 지환이를 레프트로 내볼까도 생각을 했다. 지환이도 이제 나이 먹으면 계속 유격수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외야에 가서 좀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스프링캠프 때 한번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 본인하고 상의해서 지환이도 외야를 같이 해보는 게, 플라이를 너무 잘 잡거든. 본혁이와 지환이는 외야를 해도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감각을 가지고 있다. 뜬공 쫓아가는 거 보면 레인지가 굉장히 넓은 선수들이다. 외야도 충분히 된다. (타구를) 안 보고 쫓아가서 딱 잡잖아요. 등 뒤로 날아가는 타구를 잘 잡는다. 안 보고 쫓아가서 어느 지점이라고 판단을 해서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외야 경험이 있는 신민재는 어떨까. 염 감독은 “민재는 아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한다. 포지션을 외야로 옮기면 모를까, 시즌 중에는 외야로 나가면 뛰는 공간이 훨씬 많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다. 앞으로 2루에 말뚝을 박아서 오래 해야 될 선수다. 지환이는 나이를 먹으면 순발력보다는 외야에서 움직이는 게 나이를 먹어서 훨씬 더 오래 할 수 있는 방향도 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