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나는 솔로’ 7기 출연자이자 변호사 영숙이 사기 결혼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영숙은 최근 SNS를 통해 “저는 불행히도 사기 결혼의 피해자가 되었다”고 밝히며 ‘호세’라는 외국인 남성과 세 차례 결혼식을 올렸다고 알렸다. 스페인 출신의 파일럿과 한국과 스페인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둘이 처음 만난 두바이에서도 식을 진행했다는 것.
지난해 그는 "지난 여름 휴가를 떠난 두바이에서 영화같이 만났다. 그동안 40년 넘게 제 반쪽을 찾아 헤맸는데 지구 반바퀴를 돌아 이렇게 만날 줄은 상상 못한 일"이라며 "결혼과 임신 준비를 동시에 생각 중"이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1년 뒤 현실은 악몽이 됐다. 영숙은 “호세는 이미 일본인 아내와 두 번째 결혼 생활 중이었고, 저와 결혼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여러 여자와 부정을 저질렀다”며 “이 모든 사실을 2024년 12월, 세 번의 결혼식을 마친 후에야 하나씩 알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가 제가 믿고 사랑하던 사람이 아님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정을 지키려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그는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욕설과 모욕적인 태도로 저를 괴롭혔다”며 “사고로 병실에 누워 있을 때조차 ‘드라마 퀸’이라 비웃는 모습에서 더 이상 희망이 없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영숙은 2022년 4월 방송된 ‘나는 SOLO-40대 골드미스&미스터 특집’에 출연해 42세 변호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간 일 때문에 (이성을 사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영숙은 방송 당시 보여줬던 단호함을 이번 폭로에서도 이어갔다. 그는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사랑했고, 용서했고, 최선을 다해 가정을 지키려 노력했으니까 스스로를 당당하게 여긴다”고 강조하며, 피해자로서의 삶을 숨기거나 위축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영숙은 끝으로 “이제는 더 이상 아파하지 않고, 제 삶을 지켜내며 더 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