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 괴력의 신인, 싱글A→ML 데뷔, 5이닝 9K...구단 역대 데뷔전 최다 탈삼진 신기록
OSEN
2025.09.16 07:0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신인 투수 트레이 예세비지(22)가 경이로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토론토 투수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예세비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진 9개는 역대 토론토 투수가 ML 데뷔전에서 기록한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예세비치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96.4마일(155.1km), 평균 94.6마일(152.2km)이었다.
69구(스트라이크 49개, 볼 20개)를 던졌는데 직구 32개, 슬라이더 18개, 스플리터 19개를 던졌다. 이날 19차례 헛스윙을 유도했는데, 스플리터로 11차례 헛스윙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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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세비지는 1회 첫 타자 챈들러 심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얀디 디아즈에 우측선상 2루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무사 2루에서 브랜든 로우를 스플리터 3개를 던져 3연속 헛스윙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주니오르 카미네로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조시 로우를 유격수 땅볼 아웃을 잡았다. 2사 2,3루에서 제이크 매그넘을 유격수 땅볼로 추가 실점없이 막아냈다.
1회 위기를 넘긴 예세비지는 2~5회는 볼넷 1개만 허용하고 위력적인 삼진쇼를 펼쳤다.
2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는 1사 후 디아즈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브랜든 로우와 카미네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조시 로우, 매그넘, 닉 포르테스까지 5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은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5회 중견수 뜬공 2개로 2아웃을 잡고 심슨을 3구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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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세비지는 2024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토론토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싱글A(7경기) 더니든에서 시작했는데, 하이싱글A(4경기), 더블A98경기), 트리플A(6경기)를 초고속으로 올라와 빅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마이너리그 4단계에서 25경기(선발 22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기록은 98이닝 160탈삼진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서 9이닝당 탈삼진 14.7개의 괴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유망주 예세비지의 콜업을 두고 “공개 트라이아웃이 아니다. 그가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매우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다. 너무 많은 실험을 하고 싶지 않고, 승리하기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슈나이더 감독은 “베테랑 투수들에게 추가 휴식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직 예세비지만을 위한 결정이다. 이 선수가 들어와서 아웃을 잡아내고, 우리가 승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탬파베이에 0-1로 끌려가다가 8회 동점을 만들었고, 연자 11회 2-1로 승리했다. 양키스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에 패배하면서 두 팀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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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