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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성♥' 슈 "중3 아들, 잘생기고 감성적..배우하라고 권해" [인터뷰③]

OSEN

2025.09.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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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들과 엄마 슈

첫째 아들과 엄마 슈


[OSEN=하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슈가 삼남매 자녀 교육에 대한 소신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S.E.S. 슈가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1997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S.E.S.로 데뷔한 슈는 유진, 바다 등과 3인조를 이뤄 1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로 자리매김하며 'I'm Your Girl', 'Oh My Love', 'Dreams Come True', '너를 사랑해', '달리기', '감싸안으며'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전 세대에 걸쳐 큰 인기를 얻다가 2002년 12월 해체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2016년 완전체로 깜짝 재결합하기도 했다.

슈는 2010년 미남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해 1남 2녀를 품에 안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으나, 도박 사건이 터지면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깊은 자숙과 반성을 거치고 3년 만인 2022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참회의 눈물을 흘렸지만,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노출 의상' 논란이 벌어졌고, 이후 의상과 관련해 바다가 슈에게 쓴소리를 하면서 '불화설'이 퍼지기도 했다. 

모든 우여곡절을 겪고 인간 유수영으로 돌아온 그는 얼마 전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를 개설하고 남편 임효성과의 '이혼설' 등을 솔직하게 공개하는 등 다시 한번 대중 앞에 섰다. 현재 방송을 비롯해 건강식품 개발 사업, 화장품 관련 사업, 배우 활동 재개, 여기에 장애인 협회 봉사활동까지 꾸준히 다니고 있다.

슈는 "유튜브가 공개되고 아이들의 반응은 안 물어봤는데, 남편은 엄청 신경 쓰고 있다.(웃음) 자꾸 나한테 반응을 확인하려고 한다. 본인한테 한 번만 김남길 닮았다고 해주면 안 되냐고 그런다.(웃음) 집에서 남편과 얘기를 하면서 '온통 네 얘기더라' 이런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첫째 아들이 '두 분 좋아 보이시네요 다행입니다' 그러더라. 그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쌍둥이 딸과 엄마 슈

쌍둥이 딸과 엄마 슈


삼남매의 얼굴은 유튜브에서 블러 처리되거나 귀여운 캐릭터로 가려진다. 사춘기를 맞은 아이들을 위해서 제작진이 더욱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슈는 "처음에는 '엄마, 난 안 나왔으면 좋겠어'라고 하길래, '걱정하지 마 안 나오게 할 거야'라고 안심시켰다.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아이들도 점점 익숙해지더라"며 "최근 일본에서 촬영할 때 여자 피디님이 오셨는데, 몸집만 한 배낭을 메고 오셨다. 배낭 무게가 20~30kg은 돼 보였다. 아이들도 그 피디님이 열심히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해서 편의점 가면 '이모 것도 사다 줘야 한다'고 그런다. 감사하게도 착하게 커줬다"고 말했다.

"육아는 어떻게 했나?"라는 질문에 "난 항상 아이들을 키울 때 '내가 얘네들 입장이라면 어떨까?'를 생각했다. 규칙과 잔소리가 많으면 싫을 것 같아서 그냥 말없이 지켜보다가 꼭 필요한 순간에만 얘기했다. 그러니까 아이들도 알아듣는다. 그렇게 키우니까 스스로 통금 시간도 정한다"며 "첫째 아들 유는 지금 중3인데 피아노를 잘 치고 감성적인 것 같다. (어릴 때 그대로 자라줘서) 배우하라고 얘기해 줬다.(웃음) 쌍둥이 딸들은 영어를 잘 한다. 주로 자기 주도 학습을 시켰는데 다행히 잘 따라와 줬다. 엄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안에서 재미를 찾는 건 너의 몫이라고 항상 얘기해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슈는 향후 계획을 묻자 "모든 건 순리대로 움직일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 우린 만들어지는 직업이고, 창작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사람들인데 몇 년간 그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 외로웠던 게 사실이다. 열정과 혼이 죽어 있었고, 껍질만 있는 형태였다. '난 뭘까?'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이제는 계획이 생기고 무언가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고민하는 순간조차도 좋다. 어떤 일들이 나한테 올지 모르겠지만 열정을 다하고 싶다.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나 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슈 본인


하수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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