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16일(현지시간) 영국에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을 발표했다.
MS는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영국에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300억 달러(약 41조4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위한 155억 달러의 추가 자본 확장과 인프라 운영을 위한 151억 달러의 운영비가 포함된다고 MS는 설명했다.
MS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영국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엔스케일(Nscale)과 협력해 2만3천개 이상의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영국 최대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S의 이번 투자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맞춰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에 도착해 일정을 시작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대외 정책 총괄 사장은 "영국에 대한 나의 입장은 시간이 지나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영국의 사업 환경에 항상 낙관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지난 몇 년간 영국 정부가 취한 조치들에 큰 고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당시 규제 환경 등으로 이런 수준의 투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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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