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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만 8골 폭발' 유벤투스, 홈에서 BVB에 가까스로 4-4 무승부

OSEN

2025.09.16 15:15 2025.09.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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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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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미친 경기였다. 유벤투스가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몰아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다.

유벤투스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4-4로 비겼다.

무득점으로 끝난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서만 무려 8골이 터지며 난타전이 펼쳐졌다. 두 팀이 번갈아 리드를 주고받은 끝에 유벤투스가 경기 막판 극적으로 승점 1을 따냈다.

홈팀 유벤투스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케난 일디즈-조너선 데이비드-로이스 오펜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케프랑 튀람-퇸 코프메이너르스가 중원에 섰다. 안드레아 캄비아소-웨스턴 맥케니가 좌우 윙백으로 나섰고 로이드 켈리-글레이송 브레메르-피에르 칼룰루가 쓰리백을 세웠다. 골문은 미켈레 디그레고리오가 지켰다.

도르트문트도 3-4-3 전형으로 맞섰다. 막시밀리안 바이어-세루 기라시-카림 아데예미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펠릭스 은메차-마르셀 자비처가 중원을 맡았다. 다니엘 스벤손-얀 코투가 양쪽 윙백으로 출전했고 라미 벤세바이니-발데마르 안톤-율리안 뤼에르손이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그레고어 코벨이 꼈다.        

전반전은 홈팀 유벤투스가 주도했다. 일디즈, 오펜다, 데이비드가 차례로 슈팅을 시도하며 코벨을 시험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7분 도르트문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은메차가 기라시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아데예미에게 연결했고, 아데예미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유벤투스는 곧장 반격했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주앙 마리우가 볼을 살려 일디즈에게 연결했고, 일디즈가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유벤투스의 동점골 2분 뒤 도르트문트가 다시 앞서 나갔다. 아데예미가 컷백을 내줬고 은메차가 다시 한 번 원더골을 작렬, 도르트문트가 재차 앞서갔다.

양 팀은 서로에게 숨쉴 틈도 주지 않았다. 후반 22분 유벤투스가 속공 상황에서 두산 블라호비치의 침착한 마무리로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29분 얀 쿠토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디 그레고리오의 손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다시 도르트문트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38분 기라시의 슛이 로이드 켈리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벤세바이니가 키커로 나서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도르트문트가 4-2로 달아났다.

승부가 기울 듯했지만, 유벤투스의 투지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피에르 칼룰루의 크로스를 블라호비치가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한 골 차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후반 추가시간 6분, 블라호비치가 오른쪽을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 볼을 켈리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4-4 동점골을 완성했다.

유벤투스는 패배 직전 극적으로 승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단연 블라호비치였다. 교체 투입된 그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1골 1도움, 총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구했다. 일디즈 역시 1골 1도움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내내 리드를 잡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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