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도쿄(일본), 우충원 기자] "워니? 최고의 선수. 하지만 저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수원 KT의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수원 KT가 일본 전지훈련을 마무리 했다. 지난 8일부터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KT는 일본 B리그 팀들 뿐만 아니라 중국 CBA 상하이 샥스와 연습경기를 펼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특히 KT는 외국인 선수 힉스가 제 몫을 해내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힉스는 과거 삼성 시절 1옵션으로 활약했던 선수다. 큰 키에 달릴 수 있고 수비력이 뛰어나 공수겸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 일본을 거쳤던 힉스는 가스공사에도 1옵션으로 입단했으나 컵대회에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갑자기 팀을 떠났다. 이후 긴 공백기를 가진 힉스는 지난 시즌 SK에서 자밀 워니의 뒤를 받치는 2옵션 롤을 맡았다.
시즌 초에는 공백 여파가 드러나는 듯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기량을 끌어 올렸다. 그 결과 플레이오프서 맹렬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KT는 이러한 힉스에게 기대를 걸고 영입에 나섰다. 현재 몸 상태는 상당히 좋은 상황. 문경은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큰 기대를 갖고 있다.
힉스는 “다시 KBL에서 기회를 갖게되어 정말 기쁘다. 좋은 기회를 받은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면서 “감독님께서 수비를 굉장히 강조 하신다. 또 국내 선수들의 능력도 뛰어 나기 때문에 새로운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전 시간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결정하실 문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하지 않고 있다”면서 “저의 강점은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몸도 정말 좋아졌다. KT의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도 힉스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성실한 선수이고 이미 KBL 적응도 마친 상황이기 때문. 문 감독은 "힉스는 골 밑에서 제 기량을 선보일 수 있다. 또 골 밑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성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큰 힘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함께 뛰었던 워니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워니는 최고의 능력을 가진 선수다. 하지만 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워니 뿐만 아니라 KBL의 모든 팀들과 대결을 해야 한다. 출전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과 화합을 위해서라도 좋은 경기력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