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데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2-0으로 꺾었다.
아스날은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아스날은 전반에 빅터 요케레스, 노니 마두에케를 앞세워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이냐키 윌리엄스가 알렉스 베렝게르에게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빌바오도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스날이 압박 강도를 높였다.
후반 27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교체가 빛을 발했다. 투입된 지 36초 만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받아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했고, 빠른 스프린트 후 침착하게 마무리해 1-0을 만들었다.
빌바오는 동점골을 노리며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2분 아스날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마르티넬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안도니 고로사벨을 제친 뒤 컷백을 내줬고, 이를 트로사르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아스날은 1.10 xG를 기록하며 후반전에만 두 골을 뽑아냈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마르티넬리는 1골 1도움으로, 트로사르는 1골 1도움으로 각각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전에 우리가 보여준 집중력과 침착함이 승리를 만들었다. 교체 선수들이 큰 차이를 만들어줬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스날은 오는 주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맞아 프리미어리그 빅매치를 치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