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데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쳤다. 아스날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42분에는 마르티넬리의 컷백을 트로사르가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아스날은 무실점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장식하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정말 놀라운 곳에서 축구를 했다. 내가 경험한 최고의 분위기 중 하나였다고 말해야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경기 초반 20~25분 동안은 매우 힘들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들은 매우 강한 압박과 직선적인 플레이, 많은 몸싸움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점점 우리가 경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후반전에는 훨씬 더 유연해지고, 지배적이었으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마지막에 교체 선수들이 결정적인 임팩트를 주면서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라며 경기를 평가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최우수 선수(POTM, 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 대해 "그를 정말 사랑한다. 그의 태도, 헌신, 긍정적인 마인드, 팀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려는 자세까지 모든 게 훌륭하다. 외부에서도 그의 모든 자질을 높이 평가한다. 오늘도 두 차례 결정적인 장면으로 우리를 승리로 이끌어줘서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틀레틱 빌바오에 대해 "정말 까다로운 팀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감독이 분명한 팀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 있다. 전반전은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더 안정적으로 공을 소유하고 팀으로서 더 나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경기장 분위기는 환상적이었고, 그들은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스쿼드 운용에 대해서는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선수들은 잘 알고 있다. 누군가를 제외시키는 건 늘 나를 아프게 하지만, 나는 경기를 이기기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어떤 결정은 맞고 어떤 결정은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선수들도 이해한다. 선수들은 책임감이 있고 팀 분위기를 잘 챙긴다. 모든 선수가 시즌 중에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