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슬럼프가 길어졌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가 이어진 이정후는 시즌 성적이 141경기 타율 2할6푼2리(530타수 139안타) 8홈런 52타점 70득점 10도루 OPS .732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케이시 슈미트(2루수)-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이정후(중견수)-앤드류 키즈너(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플로레스가 시즌 16호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트리스탄 벡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트레버 맥도날드(2이닝 2실점)-조이 루체시(1이닝 무실점)-호세 부토(1⅔이닝 무실점)-라인 워커(⅓이닝 1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6으로 패하며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애리조나는 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케텔 마르테(2루수)-코빈 캐롤(우익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블레이즈 알렉산더(3루수)-애드리안 델카스티요(지명타자)-알렉 토마스(중견수)-일데르모 바르가스(1루수)-제이크 맥카시(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조던 라울러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델카스티요는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존 커티스(1⅔이닝 무실점)-브랜딘 가르시아(⅓이닝 무실점)-라이언 톰슨(1이닝 무실점)-앤드류 살프랭크(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케텔 마르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선두타자 라모스가 2루타를 날렸다. 데버스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아다메스가 1루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채프먼이 1타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서 플로레스의 1타점 적시타와 슈미트의 안타, 엔카나시온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4-0까지 달아났다. 이정후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애리조나는 2회말 선두타자 모레노가 2루타를 터뜨렸다. 알렉산더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델카스티요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1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1사에서 플로레스가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2사에서는 엔카나시온이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