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투타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투수로 선발출장해 타자로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투수로 5이닝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50호 홈런을 달성했고 마운드에서는 시즌 54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50탈삼진을 달성했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 투수로 1승에 머무르고 있는 오타니는 시즌 2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저스틴 로블레스키(⅓이닝 5실점)-에드가르도 엔리케스(⅔이닝 1실점)-잭 드레이어(1이닝 무실점)-앤서니 밴다(1이닝 무실점)-블레이크 트레이넨(1이닝 3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투수)-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2루수)-알렉스 콜(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엔리케 에르난데스(3루수)-벤 로트벳(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오타니와 함께 콜(시즌 5호), 엔리케 에르난데스(시즌 9호)도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다저스는 6-9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필라델피아는 해리슨 베이더(중견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브라이스 하퍼(1루수)-브랜든 마쉬(좌익수)-오토 켐프(3루수)-맥스 케플러(우익수)-웨스턴 윌슨(2루수)-브라이슨 스톳(유격수)-라파엘 마르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마쉬(시즌 11호), 케플러(시즌 17호), 마르찬(시즌 2호)이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데이빗 로버트슨(⅓이닝 2실점)-태너 뱅크스(⅔이닝 무실점)-조안 듀란(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2회말 1사에서 콜이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파헤스의 안타에 이어서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투런홈런을 날리며 3-0을 만들었다.
4회 선두타자 에드먼이 안타로 출루한 다저스는 콜이 삼진을 당했지만 파헤스가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았다.
오타니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며 끌려간 필라델피아는 오타니가 마운드를 내려간 6회초 곧바로 타선이 불을 뿜었다. 1사에서 마르찬, 베이더, 슈와버가 3타자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퍼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마쉬가 스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켐프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케플러가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8회말 선두타자 오타니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베츠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루타를 날렸고 프리먼은 볼넷을 골라냈다. 에드먼의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콜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9회초 2사에서 윌슨의 2루타와 스톳의 자동 고의4구에 이어서 마르찬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는 9회말 삼자범퇴로 공격을 마치며 경기를 내줬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