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공항, 최재현 기자] 28일 그룹 NCT 멤버들이 해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NCT 태일이 입국장을 나오고 있다. 2023.05.28 / [email protected]
[OSEN=김채연 기자] NCT 출신 태일(본명 문태일)이 집단 성폭행 혐의로 재판 중인 가운데,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이 구형됐다.
17일 서울고등법원 제11-3형사부(나)는 태일 등 총 3명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혐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3명에 1심과 같은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날 태일은 갈색 수의를 입고 등장했으며, 검찰과 태일 측은 1심 판결에 항소한 이유에 대해 “양형이 부당하다”고 밝혔다. 태일은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OSEN=민경훈 기자] 16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22 KBS 가요대축제:Y2K’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그룹 NCT127 태일이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16 /[email protected]
태일은 최후변론에서 “저의 모든 죄를 인정하고 반성한다. 무엇보다 피해자가 느끼는 상처는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 온전히 회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어리석은 행동으로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안겨드린 점,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자의 삶이 무너지고, 가족도 무너지는 걸 보며 제 자신이 얼마나 잘못이었는지 깨달았다”고 전했다.
태일은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며 “법의 무게를 잊지 않고 정직하게 살겠다. 피해를 안겨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태일은 친구 2명과 함께 지난해 6월 13일 오전 2시 33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주점에서 만난 중국인 여성을 술에 취하게 한 뒤 택시를 태워 방배동에 있는 자신들의 주거지로 이동했고, 만취해 의식을 잃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OSEN=민경훈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NCT 127 월드투어 서울 스페셜 공연 ‘NEO CITY : SEOUL THE LINK +’(네오 시티 : 서울 더 링크 플러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NCT 127(엔씨티 127) 멤버 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마크, 해찬, 정우가참석했다.NCT 127 태일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23 / [email protected]
이로 인해 태일은 소속 그룹이었던 NCT에서 퇴출됐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해지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심 재판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으로 기소된 태일 등 3명에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 고지, 아동청소년관련 기관 및 장애인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 제한도 함께 명령했으며, 선고 직후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술에 취해 항거불능인 상태를 이용해 순차 간음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외국인 여행객으로 낯선 곳에서 범죄를 당해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다만 모두 초범이고 범행을 인정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