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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T1 나와’ DK, 피어엑스 꺾고 북벌 시작 (종합)

OSEN

2025.09.17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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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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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T1 나와’

지옥문의 첫 관문을 통과한 팀은 디플러스 기아(DK)였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DK의 북벌(北伐)이 다시 시작됐다. ‘여우 군단’ 피어엑스는 플레이-인에서 보였던 모래폭풍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면서 2025 시즌의 마침표를 찍었다. 

DK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패자조 1파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루시드’ 최용혁을 중심으로 베테랑 3인방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승리한 DK는 하루 뒤인 오는 18일 T1과 패자조 2라운드에서 롤드컵 진출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 승리할 경우 최소 LCK 4번 시드를 확보하게 된다.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참신한 밴픽과 일취월장한 운영과 교전 능력으로 돋보였던 피어엑스가 1세트부터 키아나-애니 정글 미드 조합으로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DK의 답변도 완벽했다. LPL에서 핫한 키아나-애니가 LCK에서는 또 한 번 통하기 쉽지 않다는 결과를 베테랑 ‘베릴’ 조건희의 노련함을 바탕으로 확실히 응징했다. 

경기 내내 기막힌 어시스트로 DK 조합의 핵심 한축을 책임졌던 ‘베릴’ 조건희가 한타 대승을 견인하는 궁극기 사용으로 1세트의 쐐기를 박았다. 조건희 활약에 힘입어 DK는 1세트를 26-17로 승리했다. 여기에 ‘베릴’ 조건희는 1킬 5데스 20어시스트를 올리면서 LCK 통산 5번째, 서포터로는 세 번째 5000 어시스트의 주인공이 됐다. 

1세트를 패하고 진영을 블루로 다시 정한 피어엑스가 판테온-루시안-브라움 순서로 봇에 힘을 주는 조합을 꾸리자 DK는 아예 후반 밸류를 고려한 조합을 선택했다. 신짜오, 사이온에 이어 직스에 베이가로 사정거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초반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피어엑스가 봇을 두들기면서 싸움을 걸었지만, 오히려 DK가 잘 버텨내면서 초반 주도권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피어엑스는 유충 교전에서 대패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도권은 DK에게 넘어갔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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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의 공세는 갈수록 위력적이고 폭력적으로 달라졌다. 15분 한타에서 시원한 에이스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드래곤 이외 주요 오브젝트 아타칸도 DK의 몫이었다. 

드래곤 오브젝트에 주력하며 일발 역전을 노리던 피어엑스의 희망도 단박에 날려버린 DK는 그대로 2세트를 정리했다.

피어엑스가 3세트를 만회해 세트스코어를 2-1로 쫓아오자, DK는 4세트 레드 사이드라는 승부수로 경기를 정리했다. ‘루시드’ 최용혁과 ‘쇼메이커’ 허수의 하모니가 경기를 지배하며 29분대 17-5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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