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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울산, ACLE 첫 판서 서정원의 청두에 2-1 역전승

중앙일보

2025.09.17 05:13 2025.09.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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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터뜨린 울산 허율.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청두 룽청(중국)과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경기에서 엄원상의 동점골과 허율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청두를 2-1로 물리쳤다. 최근 리그 4경기 무승(1무3패)에 빠지며 9위까지 추락한 울산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꿀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선 1승 6패에 그치며 조기 탈락했다. 올 시즌 대회는 2024년 K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했다.

과거 성남FC를 이끌고 아시아 무대에 나섰던 신태용 울산 감독은 2012년 5월 이후 13년 만의 ACL 복귀전에서 승리를 지휘했다. 신태용 울산 감독은 한국인 사령탑 대결에서 웃었다. 청두는 2021년부터 서정원 감독이 이끌고 있다. 현재 중국 수퍼리그 1위 팀이다. 하지만 이날 울산을 상대론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울산은 다음 달 1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대회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울산 전반 44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자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7분 이희균 대신 투입된 조커 엄원상이 4분 뒤 보야니치의 롱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 차례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이어진 왼발 슈팅이 골문 중앙 상단에 꽂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청두의 더얼자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울산이 11대10 수적 우위를 점했다. 추가 시간 5분 울산은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엄원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허율이 가슴 트래핑 후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상대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된 공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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