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故변희봉, 췌장암 사망 2주기.."죽는날까지" 불태운 연기열정[Oh!쎈 이슈]

OSEN

2025.09.17 15:2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박준형 기자] 29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 1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배우 장동윤과 장예원 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씨스타 출신 효린이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고, 피아니스트 진보라와 가수 존박이 드라마 OST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어 세븐틴과 나하은, JYJ 김준수와 기타리스트 정성하 등이 무대에 오른다.'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네이버 V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고 오는 11월1일 오후 6시에 SBS MTV에서 녹화방송된다.은관 문화훈장을 받은 배우 변희봉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29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 1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배우 장동윤과 장예원 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씨스타 출신 효린이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고, 피아니스트 진보라와 가수 존박이 드라마 OST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어 세븐틴과 나하은, JYJ 김준수와 기타리스트 정성하 등이 무대에 오른다.'202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네이버 V앱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되고 오는 11월1일 오후 6시에 SBS MTV에서 녹화방송된다.은관 문화훈장을 받은 배우 변희봉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배우 故변희봉이 세상을 떠난지 2년이 흘렀다.

故변희봉은 지난 2023년 9월 18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변희봉은 이후 연기자로 활동하며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허준', '다모', '하얀거탑', '솔약국집 아들들', '공부의 신',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오로라 공주', '불의 여신 정이', '피노키오', '불어라 미풍아'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을 펼쳤다.

또한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 봉준호 감독의 작품에 출연해 굵직한 인상을 남기며 '봉준호의 페르소나'로 불리기도 했다. 실제 봉준호 감독은 "이미 여러 편의 작품을 함께 했지만 다음이 기대되고, 감독으로서 점점 더 캐내고 싶게 만든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이후 '괴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배우로 등극, 제27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그는 2017년 '옥자'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칸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아 화제를 모았다. 당시 故변희봉은 "이제 다 저물었는데 미래의 문이 열리는 것 아니냐 하는 기대감도 생겼다. 힘과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았다"며 "좌우간 이 다음에 뭘 또 하려는지 기대해 달라. 열심히 하겠다. 죽는 날까지 하겠다"고 열정을 드러내 취재진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OSEN=사진팀] 배우 변희봉의 빈소가 18일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앞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발인은 오는 20일이며, 장지는 서울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으로 알려졌다. 2023.09.18 /photo@osen.co.kr[사진]소속사 제공

[OSEN=사진팀] 배우 변희봉의 빈소가 18일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앞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발인은 오는 20일이며, 장지는 서울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으로 알려졌다. 2023.09.18 /[email protected][사진]소속사 제공


그러던 중 지난 2018년, '미스터 션샤인' 출연 제의를 받고 건강검진을 했다가 췌장암을 발견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 뒤 완치판정을 받았던 故변희봉은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트랩', 영화 '양자물리학'에 출연해 연기활동을 이어가며 2020년에는 제11회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지만, 끝내 췌장암 재발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눈을 감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등이 찾아와 조의를 표했으며 박해일, 배두나, 전도연, 정보석, 강우석 감독, 박신우 감독 등이 화한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날 영화 '거미집'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하던 송강호는 부고를 접하고 "조금 전에 소식을 듣고 정신이 없다. 자주 뵙진 못했지만 연락을 드리고 했었다. 봉준호 감독을 통해 투병 중인 소식을 간간이 전해들었다"며 연신 "너무 안타깝다"라고 황망한 심경을 드러냈다. 배우 변희봉과 영화 현장을 누볐던 영화제작사 루이스 픽쳐스 김태완 대표 역시 OSEN에 "소박한 현장에서도 열정을 다하시던 선생님의 모습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생전 약속대로 마지막까지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故변희봉의 노고에 지난해 10월 열린 '15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는 故변희봉에게 공로상을 수여, 그의 업적을 다시한 번 가슴속에 새겨 감동을 더했다. 시상식에는 AI로 재현한 故변희봉이 등장해 "큰상을 주어서 감사하다. 이 상은 자주 표현하지 못했지만, 사랑하는 제 아내와 아이들에게 전하겠다. 고맙고 사랑한다"며 "저를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 응원하고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이후 공로상을 대리 수상한 故변희봉의 딸은 "이렇게 기억해 주시고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울컥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김나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