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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키는 NBA 베테랑 출신' KT 윌리엄스, "팀 모두 잘해야 성과 만들 수 있다" [오!쎈도쿄]

OSEN

2025.09.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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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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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쿄(일본), 우충원 기자] "감독님과 대결 펼치겠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수원 KT가 일본 전지훈련을 마무리 했다. 지난 8일부터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펼친 KT는 일본 B리그 팀들 뿐만 아니라 중국 CBA 상하이 샥스와 연습경기를 펼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번 일본 전지훈련서 KT가 얻은 성과 중 하나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데릭 윌리엄스의 컨디션 회복이다. 

KT는 지난 시즌까지 함께했던 레이션 해먼즈와 결별을 택하고 데릭 윌리엄스와 아이제아 힉스와 새롭게 영입했다. 많은 팀들이 1옵션에 큰 금액을 지불한 후 적은 금액을 2옵션에 투자한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었다. 1.5옵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두 선수와 계약했다. 

특히 윌리엄스는 굉장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다. 그는 2011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선발됐다. 윌리엄스 보다 먼저 선발된 선수는 카이링 어빙(댈러스)이다. 

윌리엄스는 미네소타와 새크라멘트, 뉴욕, 마이애미, 클리블랜드, LA 레이커스 등을 거치며 NBA에서만 428경기를 뛴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경험이 많은 윌리엄스는 국내선수들에 대한 조언도 쉴새 없이 내놓았다. 전지훈련 마지막 경기였던 상하이와 경기서 3점슛 성공률이 떨어지자 "슈팅 타이밍을 조금 더 빠르게 가져보자. 자신감을 갖는다면 분명 살아날 수 있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KT는 후반서 큰 점수차를 뒤집으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물론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윌리엄스의 컨디션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약속은 지키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힉스는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명확하게 기간을 이야기 하고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경험이 많은 선수이고 워크 에식이 좋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KBL 개막을 앞두고 기대가 정말 크다. 시범경기도 남아있고 빨리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라면서 "NBA에 데뷔했을 때와 운동 능력이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다. 다만 경험이 많기 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싶다. 저 뿐만 아니라 팀이 잘해야 모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같이 함께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상하이를 상대로 윌리엄스는 컨디션이 회복중인 것을 증명했다. 속공 상황에서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시도했다. 비록 성공하지는 않았지만 처음 KT에 합류했을 때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윌리엄스는 "저의 장점은 다양하게 득점 루트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연습 경기를 펼치면서 적응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상대를 통해 공격을 펼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분명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람보슈터' 문경은 감독과의 3점슛 대결도 예고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좋은 슈터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시즌 개막전에 꼭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사진] KT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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