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연휘선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부터 배우 금새록과 전종서, 김유정까지. 서른 번째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파격이 불어닥쳤다.
지난 17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약칭 BIFF)가 개막했다. 개막식에서는 배우 이병헌이 단독으로 진행을 맡고, 개막작으로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제공/배급 CJ ENM, 제작 모호필름/CJ ENM 스튜디오스)가 국내 첫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레드카펫은 별들의 잔치였다. 그 중에서도 파격적인 스타들의 드레스 자태가 팬들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OSEN=부산, 민경훈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 행사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올해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이며, 주연배우 이병헌은 개막식 사회까지 본다. 폐막작으로는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을 상영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총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만날수 있다.블랙핑크 리사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17 / [email protected]
그 첫 주자는 블랙핑크 멤버 리사다. 리사는 이날 'BIFF'의 '몰래 온 손님'이었다. 오직 BIFF 만을 위해 영화 출연 작품이 없는데도 깜짝 방문한 것이다. 서프라이즈 선물 같은 리사의 등장에 현장에 있던 영화 팬들도 환호를 보냈다.
특히 리사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이자 할리우드 행사들에서도 파격적인 의상을 즐겨 착용한 K팝 아이콘에 걸맞는 드레스를 착용했다. 그가 모델이 아닌 프랑스의 또 다른 명품 패션 하우스의 오뜨 꾸튀르 드레스로 누드톤과 황금을 연상케 하는 오묘한 색감을 바탕으로 목부터 발끝까지 전신이 밀착되는 디자인의 드레스였다.
그 중에서도 가슴과 골반까지는 코르셋을 연상케 할 정도로 구조적인 디자인이었음에도 인형 같은 몸매의 리사가 십분 소화했다. 치마라인은 다양한 파스텔 색상의 레이스 꽃장시기 입체미를 살렸는데, 레드카펫 위 꽃에 휩싸여 걷는 듯한 리사의 걸음마다 함성을 자아냈다.
[OSEN=부산, 민경훈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 행사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올해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이며, 주연배우 이병헌은 개막식 사회까지 본다. 폐막작으로는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을 상영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총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만날수 있다.배우 금새록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7 / [email protected]
그런가 하면 금새록은 과감한 블랙 시스루 드레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금새록은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모임' 출연자로 이날 'BIFF'를 찾았다. 그는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진욱 등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레드카펫을 걸었다.
기본적인 탑 디자인을 변형해 바깥을 향해 어깨 위로 치솟는 형태의 과감한 컷팅이 짙은 블랙 색상과 어우러져 강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마찬가지로 검은색의 속옷 수준으로 짧은 하이웨이스트 숏츠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무엇보다 존재감 강한 상하의를 잇는 블랙 시스루 원단과 그 위에 밤하늘의 별처럼 수놓아진 보석 장식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금새록은 구두마저 봉제선의 연장선처럼 보일 정도로 얇고 아찔한 블랙 샌들힐을 착용해 마치 신발을 신지 않은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켰다. 이에 여전한 'BIFF' 레드카펫의 노출 역사를 상기시키기도 했다.
[OSEN=부산, 민경훈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 행사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올해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이며, 주연배우 이병헌은 개막식 사회까지 본다. 폐막작으로는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을 상영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총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만날수 있다.배우 전종서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17 / [email protected]
한소희, 유아 등과 영화 '프로젝트Y'로 참석한 전종서는 드레스 자체의 디자인보다 본연의 몸매로 더욱 주목받았다. 앞서 시구 레깅스 패션, 공항 원피스 패션, 해외에서의 드레스핏 등으로 인해 잊을만 하면 '황금 골반'으로 소환되던 전종서다. 인간 콜라병 같은 전종서의 가녀린 허리와 대비되는 풍만한 골반이 'BIFF' 레드카펫에서도 이목을 끌었다.
정작 전종서의 드레스 디자인 자체는 웨딩드레스마저 연상케하는 탑디자인의 아이보리색 드레스였다. 다만 가슴이 명치께까지 드러날 정도로 파였고, 옆구리에는 살갗이 다 비치는 듯한 원단이 허리까지 깊이 파인 듯 착시효과를 주기도 했다. 더욱이 전종서는 허리부터 골반까지 완벽하게 밀착됐다 하단부에 퍼지는 머메이드 디자인으로 특유의 골반을 강조했다.
아역배우로 출신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배우 김유정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 출연자로 상대 배우 김영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등장했다. 그러나 이날 'BIFF'에서 만큼은 김유정의 앳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OSEN=부산, 민경훈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 행사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올해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이며, 주연배우 이병헌은 개막식 사회까지 본다. 폐막작으로는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을 상영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총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만날수 있다.배우 김영대, 김유정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17 / [email protected]
드레스 컷팅은 유독 과감했다. 짙은 네이비 블루색상으로 레드카펫과 대조를 이룬 김유정의 드레스는 언뜻 긴팔과 전신을 감싸는 풍성한 드레이핑 드레스인 듯 했다. 그러나 왼쪽 다리에 허벅지까지 파격적인 슬릿이 들어가 있었다. 아역의 틀을 깨고 '청불 스릴러' 신작으로 돌아온 김유정의 변신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 했다. 다만 이로 인해 김유정이 걸음을 걸을 때마다 측면에서 김유정의 다리가 고스란히 드러나 아역부터 기어해온 팬들의 여밈 단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과감한 스타들의 드레스 스타일링 다변화는 30주년으로 의미를 더한 'BIFF'의 볼거리 중 하나였다. 과거 '부국제'에서는 가슴골이나 상체 라인, 심지어 뒷태로는 엉덩이골까지 드러내는 충격적인 노출 드레스가 유독 화제를 모았다. 이에 지난 2014년에는 레드카펫 '노출 금지'가 공지되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점차 희석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파격 디자인에 새롭게 도전한 스타들의 면면이 더욱 이목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