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순위-8순위였는데, 2년 연속 150km 파이어볼러 얻다...구위+제구력+포수+내외야 "원하는 선수 다 뽑았다"

[OSEN=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는 총 1천261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1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19명이다. 이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된다.LG에 지명된 신인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가지고 있다. 2025.09.17 /[email protected]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행복한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예상 못한 파이어볼러를 1라운드에서 지명했을 뿐만 아니라 기대 이상의 투수들과 원하는 포지션 선수를 두루 지명했기 때문이다.  

LG는 지난해 10순위로 158km 강속구 투수 김영우를 지명했는데, 올해는 8순위로 150km가 넘는 빠른 볼을 던지고 제구까지 안정적인 양우진을 획득했다. 

LG는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경기항공고 우완 투수 양우진을 지명했다. 양우진은 150km 넘는 빠른 볼, 제구력을 갖춰 완성형 투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최근 피로골절(미세 골절) 부상을 당한 이력 때문인지 드래프트가 시작되자 앞선 순위 구단들은 양우진을 외면했다. 

전체 1순위 키움은 북일고 투수 박준현을 예상대로 지명했다. 그런데 2순위 NC는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 3순위 한화는 유신고 외야수 오재원을 지명했다. 이후 4순위 롯데는 동산고 투수 신동건, 5순위 SSG는 대구고 투수 김민준, 6순위 KT는 전주고 투수 박지훈을 차례로 선택했다. 7순위 두산은 용마고 외야수 김주오를 깜짝 지명했다. LG는 1라운드에서 야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양우진이 밀려 내려오자 양우진을 지명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놀랐습니다. 오늘 제가 운이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선수가 저희까지 올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굉장히 뜻깊은 하루가 된 것 같습니다”라고 반겼다. 

[OSEN=이대선 기자] 17일 오후 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총 11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대상자는 총 1천261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1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선수 19명이다. 이 중 최대 110명이 KBO 10개 구단의 부름을 받게 된다.LG에 지명된 경기항공고 양우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9.17 /[email protected]

LG는 4라운드까지 투수를 지명했다. 2라운드에서 좌완 투수 박준성(인천고), 3라운드 우완 투수 우명현(부산고), 4라운드 우완 투수 권우준(제물포고)를 뽑았다. 

중위 라운드에서는 야수를 지명했다. 5라운드에서 포수 강민기(부산고)를 선택했고, 6라운드는 내야수 주정환(신안산대), 7라운드는 외야수 박현우(부산과학기술대), 8라운드는 내야수 이지백(대구고)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9~11라운드에서 다시 투수에 집중했다. 우완 윤형민(배재고), 좌완 박성진(휘문고), 우완 김동현(부산과학기술대)을 지명했다.  

백성진 스카우트팀장은 "전체적으로 LG 트윈스가 원하는 선수를 다 뽑았던 드래프트였고 기대이상의 좋은 투수들을 뽑은 것 같다"며 "좌투수 우투수의 구성 뿐 아니라 구위 좋은 투수와 함께 제구력 좋은 투수들도 함께 뽑을 수 있었다. 야수쪽에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포지션들은 다 뽑았다. 내야 2명, 외야 1명, 포수 1명으로 우리가 생각한대로 된 드래프트 같다"고 평가했다.

 

▲ 1라운드 양우진 (경기항공고, 투수, 우투우타) / 2007년 6월 5일생 키 190cm 체중 98kg # 2025시즌 성적= 평균자책점 3.19, 11경기 3승 1패 48이닝 56탈삼진 20실점 17자책점 투수로서 체격 조건이 좋고,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유연성과 탄력성이 좋은 투수이다. 투구 메커니즘이 좋고 빠른 직구 스피드와 볼 끝에 힘이 있고 릴리스 포인트가 높은 장점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구사하며 선발과 중간이 가능한 투수 자원이다.

▲ 2라운드 박준성 (인천고, 투수, 좌투좌타) / 2007년 12월 12일생 키 184cm 체중 83kg # 2025시즌 성적= 평균자책점 1.02, 17경기 4승 1패 62이닝 73탈삼진 9실점 7자책 와일드한 투구모션으로 전체적인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볼끝의 힘이 좋으며 제구력과 경기 운영능력이 좋은 선수이다.

▲ 3라운드 우명현 (부산고, 투수, 우투우타) / 2007년 2월 7일 키 192cm 체중 103kg # 2025시즌 성적= 평균자책점 5.40, 5경기 1승 1패 10.1이닝 15탈삼진 6실점 6자책 우수한 체격 조건과 좋은 투구 매커니즘으로 장래가 기대되는 투수이다. 타점이 높은 빠른 직구를 가지고 있고, 각이 예리한 변화구를 결정구로 사용하는 투수이다.

▲ 4라운드 권우준 (제물포고, 투수, 우투우타) / 2007년 1월 8일 키 187cm 체중 92kg #2025시즌 성적= 평균자책점 3.92, 14경기 4승 2패 39이닝 43탈삼진 26실점 17자책 (타자성적 : 5경기 타율 0.333 2안타 1타점) 팔 스윙이 빠르고 타점이 높아, 큰 체격조건과 함께 투구 메커니즘이 좋다. 볼을 때리는 능력이 좋아 향후 제구력과 구위가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투수이다.

▲ 5라운드 강민기 (부산고, 포수, 우투우타) / 2007년 9월 14일 키 184cm 체중 95kg #2025시즌 성적= 26경기 타율 0.318 28안타(1홈런) 19타점 1도루 포수로서 공격과 수비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갖고 있는 선수이며, 강하고 정확한 송구 능력을 갖고 있다. 타격 폼이 부드러우며 체격 대비 몸이 유연하며 파워가 좋다. 

▲ 6라운드 주정환 (신안산대, 내야수, 우투좌타) / 2007년 5월 27일 키 180cm 체중 70kg #2025시즌 성적= 20경기 타율 0.388 26안타(1홈런) 15타점 23도루 컨택 능력이 좋고, 간결한 스윙으로 배트 헤드를 잘 이용하는 타자로, 수비 범위가 넓고, 안정적이며 기본기가 좋은 선수이다.

▲ 7라운드 박현우 (부산과학기술대, 외야수, 우투우타) / 2005년 2월 20일 키 184cm 체중 88kg #2025시즌 성적= 19경기 타율 0.246 17안타 4타점 16도루 운동 능력이 좋고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범위를 가지고 있는 선수로 좋은 어깨로 정확도 높고 강한 송구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스윙의 결이 좋아 컨택에 능력을 갖추고 있다

▲ 8라운드 이지백 (대구고, 내야수, 우투우타) 2006년 7월 4일 키 183cm 체중 87kg #2025시즌 성적= 17경기 타율 0.306 19안타 15타점 9도루 스윙 메커니즘이 좋고 컨택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수비시에는 연결동작이 매끄럽고 송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

▲ 9라운드 윤형민 (배재고, 투수, 우투우타) / 2007년 10월 15일 키 185cm 체중 88kg #2025시즌 성적= 평균자책점 1.80, 16경기 5승 1패 39.2이닝 36탈삼진 12실점 8자책 좋은 체격 조건으로 힘있는 공을 던지고 있고, 일정한 피칭 밸런스와 릴리스 포인트로 안정된 제구력을 가지고 있다.

▲ 10라운드 박성진 (휘문고, 투수, 좌투좌타) / 2007년 10월 11일 키 193cm 체중 95kg #2025시즌 성적= 평균자책점 2.89, 18경기 2승 4패 53이닝 44탈삼진 21실점 17자책 좌완투수로 큰 키를 이용하여 높은 릴리즈 포인트에서 좋은 각의 공을 던진다. 커브 떨어지는 낙폭이 크고 예리하여 결정구로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끌고나와 던지며 릴리즈 포인트가 일정하여 안정적인 제구를 가지고 있다.

▲ 11라운드 김동현 (부산과학기술대, 투수, 우투우타) / 2005년 3월 3일 키 192cm 체중 95kg  #2025시즌 성적= 평균자책점 4.50, 8경기 1승 1패 21.2이닝 23탈삼진 11실점 11자책 투구 모션과 팔 스윙이 부드럽고 마운드에서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이다. 공을 때리는 힘이 좋고, 높은 타점에서 일정하게 투구한다.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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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