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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2차대전 후 국제질서의 굳건한 수호자"

연합뉴스

2025.09.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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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결산회의서 최근 연설 내용 소개…"책임있는 대국 이미지 보여줘야"
시진핑 "중국, 2차대전 후 국제질서의 굳건한 수호자"
전승절 결산회의서 최근 연설 내용 소개…"책임있는 대국 이미지 보여줘야"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열린 전승절 행사를 결산하면서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의 수호자'임을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총결산 회의에서는 며칠 전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 당시 시 주석의 연설 내용이 소개됐다.
시 주석은 "중국의 항전 이야기와 평화적 발전 이야기를 잘 설명해 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의 굳건한 수호자임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면서 "중국이 힘껏 인류 운명공동체를 건설하는 책임 있는 대국이라는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방적 관세정책을 밀어붙이며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고 다자기구에서도 발을 빼는 가운데 중국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전승절 행사를 계기로 '다자주의 수호자' 이미지 구축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시 주석은 이번 행사를 활용해 "각종 위험·도전에 대응하는 것과 결합해, 각 업무를 개혁·발전·안정시키는 큰 동력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정확한 역사관과 역사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위업에 대한 신념을 한층 굳게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열병식 참가 군부대 인사 등 행사 준비를 맡았던 각계 대표와 악수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회의에는 기념행사 영도소조 조장이었던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를 비롯해 군부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기념행사가 원만히 성공한 근본에는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굳건한 영도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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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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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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