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희수 기자] 2025 전남GT(Grand Touring) 대회가 9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5.615km)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전남GT는 전라남도가 모터스포츠와 자동차 복합문화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국내 유일의 국제 1등급 서킷에서 펼쳐지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흥행 요소를 갖췄다.
가장 큰 관심은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최상위 클래스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7라운드다. 지난 라운드 강력한 페이스로 코스레코드 경신이라는 기록을 세운 노동기(금호SLM)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챔피언십 포인트 리더 이창욱(금호SLM)이 KIC 첫 우승을 달성하며 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창욱은 KIC에서 두 차례 폴포지션을 기록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으며, 직전 라운드 4위로 인한 석세스 웨이트 부담 속에서 레이스를 치르게 된다.
디펜딩 챔피언 장현진(서한GP)은 KIC 통산 4승을 기록하며 '약속의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린다. 여기에 KIC 최다승(7승)을 기록한 황진우(준피티드레이싱)도 다시 도약을 준비한다. 이밖에도 김동은(오네 레이싱, 2승), 정의철·김중군(서한GP, 각 1승), 최광빈(원 레이싱, 1승)이 우승 경험을 살려 상위권 도전에 나서고, 이정우·오한솔(이상 오네 레이싱) 역시 다크호스로 꼽히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GT4 클래스도 관심사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 클래스는 글로벌 양산 스포츠카 기반 경주차가 출전하는 카테고리로, 이번 라운드부터 결승 중 의무 타이어 교체 규정이 새롭게 도입된다. 전략에 따른 순위 변동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 양상은 더욱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토요일에는 120분 동안 진행되는 전남내구가 핵심 볼거리다. 프로토타입과 전남내구 300·200·100 클래스가 한 트랙에서 함께 주행하며 장거리 레이스 특유의 변수와 전략 싸움이 승부를 가를 예정이다. 스타트 10분 후부터 피니시 10분 전까지 반드시 의무 피트스톱을 진행해야 해, 팀워크와 운영 능력이 관건이 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와 GT4 클래스의 결승을 포함하여, TC3000, TC2000, TC1600 클래스가 스프린트 레이스로 치러진다. 짧지만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며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원슈타인, 마이티 마우스, M51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모터스포츠와 문화가 결합된 축제의 장이 완성될 예정이다.
2025 전남GT는 슈퍼레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회 양일 동안 실시간 스트리밍 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