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개막한 지 엊그제 같은데 정규 시즌이 어느덧 종착역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고 나면 뒤바뀌는 순위 경쟁 속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현재 67승 2무 65패로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 KT 위즈와 승차 없이 5위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 1.5경기 차.
삼성의 ‘캡틴’ 구자욱(외야수)의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올 시즌이 가장 힘든 거 같다. 머리가 빠지고 흰머리도 난다”고 토로한다. 이어 그는 “야구 인기가 워낙 많기 때문에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너무 힘든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구자욱은 “현재 순위를 의식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너무 신중하게 하다 보면 위축될 수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 “후배들에게 그냥 재미있게 하자고 주문한다. 너무 집중하자고 하면 과한 부탁일 거 같다. 과감하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그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플레이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SEN=대구, 최규한 기자]
삼성은 지난 14일 대구 KT전에서 KBO 최초 시즌 홈관중 1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구 홈경기 티켓을 구하는 게 하늘에 별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구자욱은 “팬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팬들과 함께 가을 야구를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부터 관중이 많다는 걸 느낀다. 원래 만원 관중이 되면 긴장되기도 했는데 워낙 많은 팬들이 찾아오셔서 긴장감도 많이 떨어지고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지 않나 생각된다. 포스트시즌에도 관중석이 꽉찰텐데 우리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삼성은 18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16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8승 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선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지난 17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이날 마운드에 오르게 된 것.
[OSEN=대구, 이대선 기자]
후라도는 올 시즌 27경기에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SSG 랜더스전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이다. NC를 상대로 극강 모드를 뽐냈다. 3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1.13의 평균자책점을 마크했다.
NC 선발 투수는 좌완 구창모다.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6월에 복귀했다. 1군 마운드에 한 차례 올랐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