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황당한 소문이 중국발로 흘러나왔다. 한국 축구의 전설 이동국(45)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함께 중국 대표팀을 이끌 수 있다는 보도였다. 그러나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중국 소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스게이트가 중국 대표팀 혹은 슈퍼리그 팀과 연결됐다. 이미 수석코치까지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이동국의 이름을 거론하며 “사우스게이트는 이동국과 함께 코칭스태프를 꾸리고 싶어 한다”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6월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무너져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1년 4개월 만에 결별을 선언했다. 이후 차기 사령탑을 찾지 못하면서 각종 루머만 떠돌고 있다.
이번엔 잉글랜드 대표팀을 8년간 지휘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후보로 거론됐고 여기에 이동국까지 엮였다.
이동국은 현재 K리그2 참가를 준비 중인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소문이 불거지자 “완전히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이제 막 팀을 꾸리는 상황에서 중국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역시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활동 가능한 지도자다. 유로2020, 유로2024 준우승을 이끌었으며, 최근 잉글랜드 대표팀을 떠난 뒤에도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행은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소후는 사우스게이트 외에도 조르디 비냘스 전 바르셀로나B 감독,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감독, 카를로스 오소리오 전 멕시코 감독, 파비오 칸나바로 전 광저우 헝다 감독, 심지어 신태용 울산 감독까지 후보로 거론했다. 하지만 대부분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 [email protected]